村居四節用牧隱韻 촌거사절용목은운 李稷 이직 시골의 사계절을 목은의 운을 사용하여 읊다 春 봄和柔懶困氣浮空 화유나곤기부공온화하고 나른한 기운이 허공에 떠다니니 萬物生成大化中 만물생성대화중큰 변화의 가운데 만물이 만들어지는구나寂寞山村看更僻 적막산촌간경벽다시 봐도 후미지고 적막한 산골 마을에杏花開遍倚東風 행화개편의동풍살구꽃만 봄바람에 의지해 두루 피어났네 夏 여름火傘張炎蔽大空 화산장염폐대공불볕 태양이 하늘을 뒤덮어 더위를 펼치니幾人愁殺在爐中 기인수살재노중화롯불 속같은 더위에 시름겨운 이 몇인가 堪誇樹密溪深處 감과수밀계심처빽빽한 나무와 깊은 시내가 자랑할 만하여 赤足當流滿面風 족적당류만 면풍만면에 바람맞으며 맨발로 물에 들어가리 秋 가을滿山紅樹欲焚空 만산홍수욕분공하늘을 태우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