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時詞 六言 사시사 육언 李應禧 이응희 春 雨後緗桃灼灼 우후상도작작 비 온 뒤에 붉은 복사꽃 환히 피었고 烟中細柳絲絲 연중세류사사 안개 속에 실버들이 하늘거리는구나 滿眼靑春寂寂 만안청춘적적 적적한 푸른 봄기운이 눈에 가득하고 中天白日遲遲 중천백일지지 하늘에 밝은 해가 느릿느릿 가는구나 夏 樑間燕雛解語 양간연추해어 들보 사이 제비 새끼 지저귈 줄 알고 樹梢鸎母嬌音 수초앵모교음 나무 끝의 어미 꾀꼬리 소리 아리땁네 堂上氷盤錯玉 당상빙반착옥 당상의 쟁반에는 옥과 얼음이 섞였고 天衢火日流金 천구화일류금 하늘의 불타는 해는 쇠를 녹이는구나 秋 一塢金錢露浥 일오금전로읍 언덕에 가득한 국화는 이슬에 젖었고 千林赤葉霜飛 천림적엽상비 숲마다 붉은 잎은 서리 맞아 흩날리네 白酒床頭已熟 백주상두이숙 이미 익은 백주는 상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