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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人別曲 미인별곡

美人別曲 미인별곡 양사언(楊士彦)의 가사(歌辭) 미인별곡(美人別曲)은 친필 수고본(親筆手稿本)의 24면짜리 첩책(牒册)으로 전해온다. 첩책(牒册)에는 제목과 작자가 쓰여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첩책(牒册)이 양사언의 자필 필사본이며, 봉래시집(蓬萊詩集)에 수록된 장단구(長短句) 미인곡(美人曲)과 의취(意趣)가 같으므로, 후세 사람들이 제목을 미인별곡(美人別曲)이라 하였다.미인별곡(美人別曲)은 국한문 혼용으로 쓰여 있는데, 고어체(古語體)의 한글과 행서를 중심으로 하면서 초서를 섞은 한문 필체로 되어 있어 한글 고어 연구와 양사언의 필체를 연구하는데도 귀중한 자료이다.​고전 문학 작품에서 미인(美人)은 주로 임금을 비유한 말로 쓰이나, 이 미인별곡(美人別曲)에서의 미인(美人)은 문자 그대로 아름다운 ..

春日苦雨 自一字至十字 (춘일고우 자일자지십자) - 張維 (장유)

春日苦雨 自一字至十字 춘일고우 자일자지십자 張維 장유 봄날의 지겨운 비. 한 글자로 시작하여 열 자로 끝나는 시를 짓다. 苦 고지겹고도 苦 고지겹구나一旬 일순열흘이 다 되도록 陰雨 음우음울한 비 내리네 雲晻曀 운엄에구름은 음산하게 뒤덮였고風號怒 풍호로바람은 성을 내어 부르짖네石燕交飛 석연교비바위 위의 제비가 번갈아 날고 商羊亂舞 상양난무상양이 어지러이 춤을 추는구나 白日隱光曜 백일은광요밝은 태양마저 광채를 가리었는데靑天那得睹 청천나득도푸른 하늘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可憐一春强半 가련일춘강반가련하게도 이 봄날 반이나 지나도록 未逢晴景媚嫵 미봉청경미무아름답고 맑은 정경을 만나지 못했네細草纎芽亂泥塗 세초섬아난니도풀잎과 싹트는 눈은 진흙탕에 범벅되고嫩柳夭桃噤不吐 눈류요도금불토어린 버들잎 복사꽃 입..

苦雨柬子謙 (고우간자겸) - 張維 (장유)

苦雨柬子謙 고우간자겸 張維 장유 궂은비 오는 날 자겸에게 보내는 편지 苦雨淹三伏 고우엄삼복삼복에 오랫동안 궂은비가 내리더니新秋轉欝蒸 신추전울증가을 문턱에 무더위가 심해지는구나昏昏氣不爽 혼혼기불상어두침침한 날씨에 상쾌하지가 않고憒憒病相仍 궤궤병상잉마음도 산란하여 병까지 생기는구나 蠅集那能睡 승집나능수파리 들끓으니 어찌 잠을 잘 수 있나蛙鳴只可憎 와명지가증개구리 울음마저 가증스러울 뿐이네 朝來已請急 조래이청급아침 급히 와 달라고 이미 청했는데 棊局阻良朋 기국조량붕바둑판의 좋은 친구를 막아서는구나 ※子謙(자겸) : 조선시대 이조판서, 우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최명길(崔鳴吉,1586~1647)의 자(字)이다. 호는 지천(遲川) 창랑(滄浪). *장유(張維, 1587~1638) : 조선..

中元夜獨坐 月色甚佳 (중원야독좌 월색심가) - 朴珪壽 (박규수)

中元夜獨坐 月色甚佳 중원야독좌 월색심가 朴珪壽 박규수 중원날 밤에 홀로 앉았으니 달빛이 매우 좋았다. 中堂月射葛衣涼 중당월사갈의량대청에 달빛 비치니 갈포 옷이 서늘하고 竹柏交陰夜色蒼 죽백교음야색창대나무 잣나무 우거져 밤 풍경이 푸르네 虛白光華生曠室 허백광화생광실희고 아름다운 빛이 너른 방에 생겨나고 空明雲水泛方塘 공명운수범방당허공의 밝은 구름이 연못 위에 떠 있네 絶癡自看眞機動 절치자간진기동어리석어 진기의 움직임이 절로 보여도 習懶都無俗事忙 습라도무속사망습성이 게을러서 세상의 바쁜 일이 없네 如此淸寒眠不得 여차청한면부득이처럼 맑고 서늘해도 잠을 못 이루는데 一天風露曲欄旁 일천풍로곡란방하늘에서 난간에 바람 불고 이슬 내리네 ※中元(중원) : 음력 7월 15일 백중(百中) 날을 말한다, 백종..

七夕 (칠석) - 朴趾源 (박지원) 外

七夕 칠석 朴趾源 박지원 叱牛聲出白雲邊 질우성출백운변 소 꾸짖는 소리가 흰 구름 가에 들리더니危嶂鱗塍翠揷天 위장린승취삽천 높은 산과 밭두둑이 푸른 하늘에 꽂혔네 牛女何須烏鵲渡 우녀하수오작도견우직녀는 어찌 오작교만 건너려 하는가銀河西伴月如船 은하서반월여선은하 서쪽에 배 같은 달 한가로이 떴는데 *박지원(朴趾源,1737~1805) :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실학자이자 사상가, 외교관, 소설가이다. 자는 미중(美仲) 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 연상(煙湘), 七夕偶書 칠석우서 權擘 권벽 칠석날 우연히 적다 浮世紛紛樂與悲 부세분분락여비 헛된 세상 즐거움과 슬픔이 어울려 분분하고人生聚散動相隨 인생취산동상수 인생은 서로 따라 움직이며 모이고 흩어지네 莫言天上渾無事 막언..

七月六日 (칠월육일) - 尹愭 (윤기)

七月六日 칠월육일 尹愭 윤기 칠석 전날에. 涔涔吟病卧窮廬 잠잠음병와궁려가난한 집에 누워 시름시름 앓다 보니 歊熱中人廢看書 효열중인폐간서찌는 더위에 책 읽는 것도 그만두었네 七朔縱云秋序至 칠삭종운추서지칠월 초하루면 가을이 온다고들 하지만 初旬猶是夏威餘 초순유시하위여초순인데도 여전히 여름 더위가 남았네 杜陵對食炎蒸苦 두릉대식염증고두릉은 밥상 대하면 더위를 괴로워했고 織女洗車夜月虛 직녀세거야월허직녀는 달 없는 밤에 수레를 씻고 있네 覔紙明宵將乞巧 멱지명소장걸교내일 밤 종이를 찾아서 걸교 하려는데 倘能送與拙如余 당능송여졸여여서투른 나에게도 혹시 솜씨를 내려줄까 ※杜陵對食炎蒸苦(두릉대식염증고) : 두릉( 杜陵)은 두보(杜甫)를 말한다. 두보가 늦더위에 시달려 ‘칠월 엿새에 더위에 시달려, 음식 ..

乞巧詞 (걸교사) 外 - 申翊聖 (신익성) 外

乞巧詞 걸교사 申翊聖 신익성 靑娥競作隊 청아경작대젊은 여인들이 무리를 지어 다투어繡襖鳴雙璫 수오명쌍당귀고리 소리 울리며 옷에다 수놓고 庭前揷彩旂 정전삽채기뜰 앞에는 채색 깃발을 꽂아 놓고 蕉荔羅瑤牀 초려나요상제사상 위에는 초려를 차려놓았네 下階紛進拜 하계분진배섬돌을 내려와서 분분히 절을 하고 炷麝恭奠觴 주사공전상사향을 태우며 공손히 잔을 올리네 乞巧仍乞禧 걸교잉걸희좋은 솜씨를 빌고 또 복을 비는데 嬌喉聲不揚 교후성불양아리따운 목소리가 높지는 않구나 ※乞巧詞(걸교사) : 걸교(乞巧)는 칠월 칠석날 밤에 부녀자들이 과일과 떡을 차려놓고 직녀(織女)와 견우(牽牛)에게 길쌈과 바느질 솜씨가 좋아지게 해 달라고 빌던 풍속을 말한다. 당(唐) 나라의 문장가인 유종원이 일찍이 자신의 모신책(謀身..

豆粥 (두죽) - 李穡 (이색)

豆粥 두죽 李穡 이색 팥죽 小豆烹爲粥 소두팽위죽팥을 삶아서 죽을 쑤어 놓으니 光浮赤面濃 광부적면농붉은빛이 표면에 짙게 뜨는구나 秋回天尙暑 추회천상서가을이 왔어도 날은 아직 덥고 日照晝無風 일조주무풍낮에는 햇볕 아래 바람도 없네淨掃三焦熱 정소삼초열삼초의 열을 깨끗이 씻어 주고 淸凝九竅通 청응구규통구규를 소통시켜 맑게 엉기니 微甘生齒頰 미감생치협뺨과 치아에 달콤한 맛 감돌아 崖蜜謝黃蜂 애밀사황봉벼랑 끝의 벌꿀도 사양해야겠네 ※豆粥(두죽)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삼복(三伏)에 팥죽을 쑤어 먹는 풍속이 있는데, 예로부터 붉은팥은 잡귀와 나쁜 기운(병마)을 쫓는 색으로 여겨져, 음기가 쇠하고 더위로 병에 걸리기 쉬운 복날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자 먹었다고 한다. 이를 복죽(伏粥)이라고도..

悶雨 (민우) - 李承召 (이승소)

悶雨 민우 李承召 이승소 비가 오지 않음을 걱정하다 造化元來未可諶 조화원래미가심하늘의 조화는 원래 믿을 수가 없으니從敎旱魃逞雄心 종교한발령웅심잘난 체하는 한발을 따르게 하는구나 寒泉脈斷如湯沸 한천맥단여탕비찬 샘물은 맥이 끊기어 끓는 것 같고 畏日光流劇火燖 외일광류극화심불로 삶는 듯한 햇빛이 두렵기만 하네 南畝盡成龜背拆 남무진성구배탁들의 논은 모두 거북 등처럼 갈라지고陰湫空見虎頭沈 음추공견호두침마른 못은 범의 머리 잠긴 듯 보이네若爲借得天瓢去 약위차득천표거만약 천표를 빌려 가져올 수만 있다면 平地行看一尺深 평지행간일척심평지에 한 자 깊이 잠긴 걸 보게 되리 ※旱魃(한발) : 가뭄을 맡은 신(神)의 이름이다.※天瓢(천표) : 전설 속에 나오는 표주박으로, 천신(天神)이 비를 내릴 때 쓰는 ..

碧筩飮 (벽통음) - 徐居正 (서거정)

碧筩飮 벽통음 徐居正 서거정 高塘六月雨新足 고당육월우신족유월 높은 둑에 비가 처음 흠뻑 내리니 荷葉翻翻大於席 하엽번번대어석방석보다 큰 연 잎이 바람에 나부끼네 折來作筩筩爲杯 절래작용용위배꺾어다 통 만들고 통으로 술잔 만드니 滿眼盛酒葡萄碧 만안성주포도벽포도처럼 푸른 술이 눈에 가득 담겼네 擧頭仰天雙手擎 거두앙천쌍수경하늘 우러러 머리 들고 두 손으로 받드니 象鼻彎彎香欲濕 상비만만향욕습구부정한 코끼리 코에 향이 젖으려 하네 一吸霜雪沃煩腸 일흡상설옥번장한번 마시니 더운 창자에 눈서리 부은 듯 再吸羽翼生兩腋 재흡우익생양액다시 마시니 양쪽 옆구리에 날개 돋은 듯 三吸居然到醉鄕 삼흡거연도취향세 번째 마시니 취향에 온 듯 평안하여 日月茫茫天地窄 일월망망천지착해와 달은 아득하고 천지가 좁은 듯하네我生愛蓮..

碧筩(벽통) 外 - 徐瀅修(서형수)外

碧筩 벽통 徐瀅修 서형수 벽통주 終朝毛雨細無聲 종조모우세무성아침 내내 가랑비가 소리 없이 내리더니隔樹頻聽布穀鳴 격수빈청포곡명숲 너머로 뻐꾸기 울음소리 연신 들리네香麯醱醅荷出沼 향국발배하출소연못엔 연꽃이 피고 향긋한 술이 익는데 碧筩何必待三庚 벽통하필대삼경구태여 삼복 때까지 벽통주를 기다리랴 ※碧筩(벽통) : 벽통주(碧筩酒). 삼국(三國) 시대 위(魏) 나라 정각(鄭慤)이 삼복(三伏)에 피서(避暑)를 하면서 연잎[蓮葉]에다 술 석 되를 담아서 비녀[簪]로 연잎의 줄기를 찔러서 마시면 술 향기가 맑고 시원하다 하였는데, 그것을 벽통주(碧筩酒)라 하였다. 삼복더위를 이기려 마셨다는 하삭음(河朔飮)의 풍습이기도 하다.※三庚(삼경) : 삼복(三伏)의 복날을 말한다. *서형수(徐瀅修, 1749~1..

立秋六月二十三日 (입추유월이십삼일) - 金宗直 (김종직)

立秋六月二十三日 입추유월이십삼일 金宗直 김종직 입추가 유월 이십 삼일이다 圭葉落庭際 규엽락정제오동잎이 마당에 떨어질 즈음에還驚斗指申 환경두지신두성이 신방 가리켜 다시 놀라네腰間緘竹使 요간함죽사허리에는 죽사부를 묶어 찼는데 日下戀楓宸 일하련풍신서울의 대궐이 그립기만 하구나歲事暘兼雨 세사양겸우한 해에 볕도 나고 비도 오듯이塵懷故復新 진회고부신속된 생각에 옛것이 새로워지네呼燈看一札 호등간일찰등잔을 가져다 문서를 살펴보니 堯舜讓爲仁 요순양위인요는 순에게 인으로써 양위했네 ※圭葉(규엽) : 오동잎의 다른 이름이다. 규(圭)는 천자(天子)가 제후(諸侯)를 봉할 때 내려주는 홀(笏)을 말하는데, 주 성왕(周成王)이 어린 동생에게 장난으로 제후로 봉해주겠다며 오동잎을 홀로 삼아 주었다는 고사에서 온 ..

苦熱行 (고열행) - 金應祖 (김응조)

苦熱行 고열행 金應祖 김응조 괴로운 무더위 赤帝御宇火德隆 적제어우화덕륭적제가 우주를 다스리니 화덕이 융성하고 炎官按節烏曦暖 염관안절오희난염관이 계절을 살펴 태양 빛이 뜨겁구나 亢龍乘時弄威柄 항룡승시농위병항룡이 오를 때는 위세를 떨친다 하더니 虐焰燒空張火傘 학염소공장화산화산이 펼친 모진 불꽃이 허공을 태우네 金流玉鑠水如湯 금류옥삭수여탕쇠와 옥이 녹아 흐르고 물이 끓어오르니 馮夷海底亦流汗 풍이해저역류한바다 밑에 있는 풍이 또한 땀을 흘리네 海內生靈盡病暍 해내생령진병갈온 나라의 생명들이 더위 먹고 탈진하여 嗷嗷若就紅爐鍛 오오약취홍로단울부짖으며 불 화로에 뛰어드는 듯하네 瑤池仙子綠鬢燋 요지선자녹빈초요지의 서왕모도 검은 머리가 타버리고 涿野將軍銅額爛 탁야장군동액란탁록 들판의 장군은 구리 이마가 녹..

幽居獨酌筩杯 (유거독작통배) - 徐居正 (서거정)

幽居獨酌筩杯 유거독작통배 徐居正 서거정은거해 지내면서 홀로 벽통배를 마시다 頗得幽居趣 파득유거취은거해 사는 정취가 매우 좋아서 全抛塵世心 전포진세심속세의 찌든 마음 완전히 버렸네江山供病眼 강산공병안강산은 병든 눈에만 도움이 되고 花竹屬閑吟 화죽속한음화죽은 한가히 시가만 읊게 하네 正坐耽詩癖 정좌탐시벽곧게 앉아 시 읊는 버릇에 빠져서 堪嗔戒酒箴 감진계주잠술 마시는 걸 참으려니 짜증나네 無人來共飮 무인래공음와서 함께 마실 사람 아무도 없어 獨愛碧筩斟 독애벽용짐홀로 좋아하는 벽통주 따라 마시네 ※筩杯(통배) : 碧筩杯(벽통배). 삼국(三國) 시대 위(魏) 나라 정각(鄭慤)이 삼복(三伏)에 피서(避暑)를 하면서 연잎[蓮葉]에다 술 석 되를 담아서 비녀[簪]로 연의 잎과 줄기 사이를 비녀로 찔..

山居避暑 (산거피서) - 宋翼弼 (송익필)

山居避暑 산거피서 宋翼弼 송익필 산에서 살며 더위를 피하다. 蓬下低禽訝九霄 봉하저금아구소낮은 쑥대 밑에 사는 새가 높은 하늘을 泠然風御樂逍遙 영연풍어락소요바람 타고 소요하는 즐거움을 의심하네 閑中眞趣人誰識 한중진취인수식한가한 가운데 참된 정취를 누가 알리오 雲外遊仙世莫招 운외유선세막초구름 밖의 신선 세상을 부를 수 없는데 巖泉一道常飛雪 암천일도상비설바위샘 가는 길엔 언제나 눈이 휘날리고 脩竹千竿不受敲 수죽천간불수고길고 곧은 대나무는 매 맞을 일 없는데 病甚夏畦多少子 병심하휴다소자다소 사람들은 하휴에서 괴롭게 일하며 熱如焦火競錐刀 열여초화경추도작은 것을 놓고 불태우듯 뜨겁게 다투네 ※蓬下低禽訝九霄(봉하저금아구소) 泠然風御樂逍遙(영연풍어락소요) :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구만리 하늘..

苦熱 (고열) - 李敏求 (이민구)

苦熱 고열 李敏求 이민구 무더위 氣衰嬰昔疾 기쇠영석질기운 쇠하여 예전의 병이 도지더니朱夏添患暍 주하첨환갈한여름 되니 더위까지 먹게 되었네方午腸胃融 방오장위융한낮에는 위장이 녹아내릴 듯하더니 吳牛怯喘月 오우겁천월오나라 소가 달이 무서워 헐떡이네飯食減匙箸 반식감시저밥을 먹을 때 먹는 양도 줄었는데 況論壺觴竭 황론호상갈하물며 술이 떨어짐을 따지겠는가 不思我年邁 불사아년매내 나이 더 드는 건 생각하지 않고 但願炎序畢 단원염서필다만 더운 여름이 끝나기만 바라네 悵望淸秋日 창망청추일맑은 가을날을 애달프게 기다려서 霜露洒閨闥 상로쇄규달상로가 안방을 시원하게 해 주고飄颻萬里風 표요만리풍만 리 너머에서 큰바람이 불어와서 颯爽吹鬢髮 삽상취빈발귀밑머리에 시원한 바람 불어주길 連雁下遙空 연안하요공기러기 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