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戲作四禽語 (희작사금어) - 張維 (장유)

戲作四禽語 희작사금어 張維 장유 네 마리의 새소리로 우스개로 지어 본 시. 鼎小鼎小 정소정소솥이 작아서 솥이 작아서飯多炊不了 반다취불료밥을 많이 지으려 해도 안되는구나今年米貴苦艱食 금년미귀고간식올해는 쌀이 귀해 먹고살기 힘들어서 不患鼎小患無粟 불환정소환무속솥 작은 걱정 대신 곡식 없어 걱정이네但令盎中有餘粮 단령앙중유여량다만 쌀독에 양식만 충분히 채워 주면 乘熱再炊猶可足 승열재취유가족솥 달아오른 김에 밥 두 번 해도 되는데 我死也何爲者 아사야하위자나 죽으면 어쩌나聲聲悽斷呌復止 성성처단규부지처량한 울음소리 끊어질 듯 이어지네 問是怕死還欲死 문시파사환욕사죽음은 두려운데 어찌 죽으려고 하나幽林深樹好栖遲 유림심수호서지깊은 숲속 나무 위에 한가히 지내면서 雌雄飮啄飛相隨 자웅음탁비상수암수가 함께 먹으..

七禽言 追附 (칠금언 추부) - 梁慶遇 (양 경우)

七禽言 追附 칠금언 추부 梁慶遇 양경우 일곱 새의 말. 추가하여 붙이다. 權石洲嘗作四禽言 世傳之 余於壬戌春 在湖上每聞禽聲 輒賦禽言凡七首 要以補石洲之漏失 권석주상작사금언 세전지 여어임술춘 재호상매문금성 첩부금언범칠수 요이보석주지루실 권석주가 일찍이 사금언(四禽言)을 지어 세상에 전한다. 내가 임술년 봄에 호수 위에서 자주 새소리를 듣고 문득 금언 일곱 수를 지어서 석주가 빠뜨린 것을 보완하였다. 呼奴持美酒 호노지미주 종을 불러 술 가져오도록 하다. 終日呼奴酒不至 종일호노주부지종일 종을 불러도 술은 가져오지 않네設令有奴持酒來 설령유노지주래설령 종이 있어 술을 가져온다 하여도 薄斯可矣何須美 박사가의하수미박주면 충분한데 어찌 좋은 술 필요하랴 奴不來酒無有 노불래주무유술이 있거나 없거나 종은 오지..

打麥詞 (타맥사) - 金應祖 (김응조)

打麥詞 타맥사 金應祖 김응조 보리타작 노래 種麥一斗強 종맥일두강한 말 남짓 보리를 파종하였더니 收得十八斗 수득십팔두열여덟 말의 보리를 거두어들였네一斗十八斗 일두십팔두한 말로 열여덟 말을 거두었으니 爲利亦已厚 위리역이후이익이 또한 매우 크게 이뤄졌네曝以火曦炎 폭이화희염타는 듯 뜨거운 햇볕에 쬐어 말려 舂以白石臼 용이백석구하얀 돌절구에다 보리를 찧어서煮以北溪水 자이북계수북쪽의 시냇물로 보리를 삶고 調以南山豆 조이남산두남산의 콩을 넣어서 조리하니 雖讓玉粒滑 수양옥립활비록 흰쌀보다 윤기가 나지 않지만 亦足糊余口 역족호여구내 입에 풀칠하기에는 충분하구나仄聞聖主議蠲賦 측문성주의견부듣기로 임금이 조세를 감해 준다 하니 莫把吾詩傳戶部 막파오시전호부나의 시를 호조에다 전하지는 말게나 *김응조(金應祖,..

四禽言 (사금언) - 權韠 (권필)

四禽言 사금언 權韠 권필네 가지 새가 하는 말 姑惡姑惡 고악고악시어미가 나쁘다 시어미가 나쁘다는데 姑不惡婦還惡 고불악부환악시어미가 아니고 오히려 며느리가 나쁘네 摻摻之手可縫裳 섬섬지수가봉상부드럽고 가녀린 손은 옷을 지을 수 있고 桑葉滿筐蠶滿箔 상엽만광잠만박뽕잎은 광주리에 누에는 잠박에 가득하니 但修婦道致姑樂 단수부도치고락그저 며느리의 도리로 시어미 즐겁게 하지何須向人說姑惡 하수향인설고악무엇하러 남에게 시어미 나쁘다 말하느냐 右姑惡 우고악 위는 까마귀〔姑惡〕이다.> 鼎小也鼎小也 정소야정소야솥이 작다 솥이 작다는데 秋禾如雲滿原野 추화여운만원야가을 벼가 들판에 구름처럼 가득하구나今年鼠壤有餘蔬 금년서양유여소올해는 쥐구멍에도 채소가 남아 있으니 買羊釃酒讌同社 매양시주연동사양을 사고 술 걸러 함께 모..

貧家 四時詞 (빈가 사시사) - 金應祖 (김응조)

貧家 四時詞 빈가 사시사 金應祖 김응조 가난한 집 사시사 春 貧家苦多愁 빈가고다수가난한 집 걱정 많아 괴로운데 春來差可喜 춘래차가희봄이 오니 그나마도 즐거워하네覓債以克飢 멱채이극기빚을 내어서 굶주림을 견뎌내고受糶以饁彼 수조이엽피환곡을 얻어서 들밥을 내어가네西疇耕釋釋 서주경석석 서쪽 밭을 윤택하게 갈아놓으니布穀啼未已 포곡제미이 씨 뿌리라고 뻐꾸기가 울어대네 麥穗日以長 맥수일이장보리 이삭은 하루하루 자라나고 秧苗日以翠 앙묘일이취벼 포기는 하루하루 푸르러지네 未暇憂餒在 미가우뇌재굶주림을 걱정할 겨를이 없으니 荒穢宜晨理 황예의신리새벽에 나가서 잡초를 뽑는다네 夏貧家初分秧 빈가초분앙가난한 집에서 모내기 시작하는데却愁無野食 각수무야식도리어 새참 내지 못할까 걱정하여長鬚刈麥歸 장수예맥귀사내종이 보..

四時詞書屛 八首 (사시사서병 팔수) - 申翼相 (신익상)

四時詞書屛 八首 사시사서병 팔수 申翼相 신익상 사시사를 병풍에 쓰다 8수 羅幕寒輕日影遲 나막한경일영지해가 길어지니 비단 장막에 추위가 가고小池春水綠生漪 소지춘수녹생의봄날의 작은 연못에 푸른 물결 일렁이네 佳人睡罷掩珠箔 가 인수파엄주박주렴에 가려진 가인은 잠에서 깨어나서强折殘梅雪一枝 간절 잔매설 일지눈 쌓인 가지의 매화를 억지로 꺾는구나 風欺楊柳綠煙長 풍기양류녹연장바람이 불어 버들은 길고 푸른 연기 같고月照梨花白雪香 월조이화백설향향기 나는 백설 같은 배꽃에 달빛 비치네 九十韶華看欲暮 구십소화간욕모구십 일간 아름다운 봄날이 저물려 하니 夢爲蝴蝶惜春光 몽위호접석춘광꿈에 나비가 되어 봄 풍경을 아까워하네 別院深深夏日長 별원심심하일장해가 긴 여름날의 깊고 깊은 별원에 綠陰芳草映池塘 녹음방초영지..

次老先生四時吟韻 (차노선생사시음운) - 金魯憲 (김노헌)

次老先生四時吟韻 차노선생사시음운 金魯憲 김노헌 노선생의 사시음을 차운하다. 陰厓霧捲一窓明 음애무권일창명 어둡던 언덕 안개 걷히니 창문 밝아지고禽語百般噭噭鳴 금어백반교교명여러 가지 새소리가 재잘대며 울어대네睡起看山山照耀 수기간산산조요잠에서 깨어나 산을 보니 산빛이 빛나고滿庭芳草又生生 만정방초우생생뜰에 가득한 방초들이 더욱 생생하구나右春朝 우춘조 위는 봄날의 아침이다.> 緩步東郊白日遲 완보동교백일지동쪽 교외에서 대낮을 천천히 걸어가니晴天花氣襲人衣 청천화기습인의갠 하늘에 꽃기운이 옷깃을 적시는구나雲扉晝掩無人到 운비주엄무인도구름 걸린 사립문 닫아 찾는 이 없는데,簷燕雙雙也自歸 첨연쌍쌍야자귀 처마 끝에 제비가 쌍쌍이 다시 돌아오네右春晝 우춘주 위는 봄날의 낮이다.> 漁樵薄暮採香薇 어초박모채향미어..

詠錦陽都尉新第八景 (영금양도위신제팔경) - 張維 (장유)

詠錦陽都尉¹⁾新第八景 영금양도위신제팔경 張維 장유 금양도위 새 저택의 팔경을 읊다. 主家西第好樓臺 주가서제호누대주인집 저택의 서쪽 누대가 또한 좋아서 宛洛風光勝事催²⁾ 완락풍광승사최서울 풍광 중에서도 좋은 풍광이 펼쳤네無數濃花紅勝錦 무수농화홍승금농염하게 핀 수많은 꽃이 비단보다 붉고 幾株新柳翠成堆 기주신류취성퇴몇 그루 버드나무 푸른 언덕을 이루었네 佳辰不惜登臨費 가진불석등림비좋은 계절에 오르는 수고 아깝지 않으나上客偏憐枚馬才³⁾ 상객편련매마재매마의 자질 갖춘 상객만 편애하는구나 蕭史亦耽人世樂⁴⁾ 소사역탐인세락소사마저 세상의 낙에 푹 빠져 즐기는데彩雲無意向蓬萊 채운무의향봉래채색구름이 봉래를 향해 무심히 떠가네 右 春 우 춘 이상은 봄 경치를 읊은 것이다> 庭槐濃綠送輕飆 정괴농록송경표마당의 ..

煎茶 (전다) - 徐居正 (서거정)

煎茶 전다 徐居正 서거정 차를 달이다 絶愛仙茶妙 절애선다묘선차의 깊은 맛을 매우 좋아하여 初從嶺外來 초종령외래처음으로 재 너머에서 가져와서 澹甁新汲水 담병신급수맑은 병에 새로 물 길어 달이니 古鼎故鳴雷 고정고명뢰오래된 솥에서 천둥소리를 내네 北焙分春早 북배분춘조북에서 이른 봄에 볶아 보내오니南柯喚夢回 남가환몽회남쪽 가지의 꿈을 불러오는구나 我如玉川子 아여옥천자나 또한 예전의 옥천자와 같이 三椀要詩催 삼완요시최석 잔 차로 시상을 재촉해야겠네 ※南柯喚夢回(남가환몽회) : 당나라 때 순우분(淳于棼)이 술에 취해 홰나무[槐樹] 남쪽가지 밑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 꿈에 대괴안국(大槐安國)에 가서 남가군 태수(南柯郡太守)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깨었다는 남가일몽(南柯一夢)의 고사에서 온 말로,..

詠黍飯花 (영서반화) 外 - 李奎報 (이규보) 外

봄이 한창 무르익으니 거리에 조팝꽃과 이팝꽃이 만개하였다. 예전에 이 시기는 보릿고개로 이어지는 춘궁기(春窮期)였는데, 탐스럽게 핀 이 꽃들을 보고 굶주린 백성들이 조밥이나 흰 쌀밥을 연상하였다 한다. ​詠黍飯花 영서반화 李奎報 이규보조팝꽃을 읊다.俗名黍飯花 細如黍米 然色白未黃 未類黍米 속명서반화 세여서미 연색백미황 미류서미조팝꽃으로 부르는데 기장처럼 잘지만, 빛이 누르지 않고 희어 기장쌀과 다르다. 花却纖圓色未黃 화각섬원색미황 꽃은 잘고 둥글어도 누른빛이 아니라서較他黍粒莫相當 교타서립막상당 기장 알과 견주어보니 서로 같지 않구나此名休爲饞兒說 차명휴위참아설 이 이름 굶주린 아이에게 알려주지 말게 貪向林中覓飯香 탐향림중멱반향 밥 냄새를 찾아서 숲 속을 향해 갈 테니 稷粥稷粥 직죽..

踏靑日偶占謹呈竹舍叔 (답청일우점근정죽사숙) - 權好文 (권호문)

踏靑日偶占謹呈竹舍叔 답청일우점근정죽사숙 權好文 권호문 답청일에 우연히 지어 죽사 외숙에게 공경히 드리다 惠風麗景淸明日 혜풍여경청명일청명일에 따뜻한 바람 불고 경치가 좋아 踏破芳菲興轉多 답파방비흥전다향기로운 풀 밟으니 흥이 더욱 많아지네 獨賞碧深垂岸柳 독상벽심수안류언덕에 드리운 푸른 버들 홀로 감상하니 誰尋紅爛滿山花 수심홍란만산화산 가득 흐드러진 붉은 꽃을 누가 찾을까 剡藤正合投詩榻 섬등정합투시탑걸상에 앉아 섬등에 시를 쓰기가 좋은데野蔌何妨倒酒家 야속하방도주가들나물이 술 취하는 데 무슨 방해가 되랴 却恨巖前來往客 각한암전내왕객한스러운 건 바위 앞을 오고 가는 길손이 不曾向我問生涯 부증향아문생애일찍이 내게 생애를 묻지 않는 것이라네 ※踏靑日(답청일) : 삼월 삼짇날을 말한다. 중국의 풍속에 ..

夜座煎茶 (야좌전다) - 鄭希良 (정희량)

夜座煎茶 야좌전다 鄭希良 정희량 밤에 앉아 차를 달이며 夜如何其天欲雪 야여하기천욕설밤이 얼마쯤 깊었는지 눈이 오려하는데淸燈古屋寒無眠 청등고옥한무면낡은 집 등불 아래 추워서 잠 오지 않네手取床頭苔蘚腹 수취상두태선복상머리 두터운 이끼를 손으로 닦아 내고瀉下碧海冷冷泉 사하벽해냉랭천푸른 바닷물처럼 맑은 샘물을 부어 넣어 撥開文武火力均 발개문무화력균화력의 완급을 잘 조절하여 불을 피우니 壁月浮動生晴煙 벽월부동생청연벽 위에 달 떠오르듯 맑은 연기 생기네 松風颼颼響空谷 송풍수수향공곡빈 골짝에 솔바람이 우수수 울리듯 하고 飛流激激鳴長川 비류격격명장천긴 내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듯 울어대네雷驚電走怒未已 뇌경전주로미이한참 동안 노한 뇌성 번개 치듯 하더니 急輪轉越轘轅巓 급륜전월환원전환원산 너머 급히 가던 수..

踏靑日臥病 信筆書懷 (답청일와병 신필서회) - 張維 (장유)

踏靑日臥病 信筆書懷 답청일와병 신필서회 張維 장유 답청일에 병들어 누워 있으면서 붓 가는 대로 심회를 적어보다 春序忽以晚 춘서홀이만봄철도 어느덧 저물어 가서 兹當三月三 자당삼월삼이제 삼월 삼짇날을 맞이했구나 長楊碧嫋嫋 장양벽뇨뇨긴 버들가지는 푸르게 휘날리고 細草靑毿毿 세초청삼삼가느다란 풀잎은 길게 자라나고 夭桃與穠李 요도여농리예쁜 복사꽃 오얏꽃이 무르익어 紅白開相參 홍백개상참희고 붉은색이 어우러져 피었네況値新雨餘 황치신우여더구나 비가 온 뒤끝을 만났으니 澄鮮晴景含 징선청경함개인 풍경이 맑고도 깨끗하구나芳辰世所重 방진세소중세상이 좋은 계절을 소중히 여겨時物佳可探 시물가가탐시절의 좋은 경치를 즐기려고水邊多麗人 수변다려인물가엔 미인들이 가득 모여들고 陌上交驂驔 맥상교참담길거리엔 말과 수레가 뒤..

二月晦 (이월회) - 徐居正 (서거정)

二月晦 이월회 徐居正 서거정 2월 그믐날에 今日正當二月晦 금일정당이월회오늘이 바로 이월 그믐날이 되었으니 唯餘二日隔重三 유여이일격중삼삼짇날이 오직 이틀만이 남아 있구나杏花欲吐桃花小 행화욕토도화소살구꽃은 피려 하고 복사꽃은 작은데 柳色已深草色纖 류색이심초색섬버들 색은 이미 짙고 풀색은 부드럽네 傳語風光莫流轉 전어풍광막류전풍광에게 말 전하니 변하지 말아 다오好憑樽酒長醉酣 호빙준주장취감좋은 술통에 기대 오랫동안 취하려네 蘭亭往事今猶想 난정왕사금유상난정의 옛 일을 지금까지 생각을 하니曲水流觴趣政湛 곡수류상취정담곡수에 잔 띄운 운치가 정말 좋았으리 ※蘭亭往事(난정왕사) : 진 목제(晉穆帝) 영화(永和) 9년 3월 3일, 즉 상사일(上巳日)에 왕희지(王羲之) 등 40여 인이 회계(會稽) 산음(山陰..

春懷 寄吳隣兄 (춘회 기오인형) - 徐居正 (서거정)

春懷 寄吳隣兄 춘회 기오인형 徐居正 서거정 봄날의 회포를 써서 오 인형에게 부치다 老願春遲春不遲 노원춘지춘불지늘그막엔 봄 더디 가길 바라나 더디지 않아 醒吟又逼踏靑時 성음우핍답청시깨어서 읊다 보니 또 답청할 때가 되었구나丁寧更待花時節 정녕경대화시절간곡하게 다시 꽃피는 시절을 기다려서 拚却樽前醉似泥 변각준전취사니모두 잊고 술통 앞에서 진창 취해나 보세 無花無酒過淸明 무화무주과청명꽃도 없고 술도 없는 청명을 지나 보내고悵望重三惱客情 창망중삼뇌객정나그네 심정 서글프게 삼짇날을 기다리네 自笑前身杜陵老 자소전신두릉로내 전신이 두릉노인이라 스스로 비웃으며年年空賦麗人行 연년공부여인행해마다 부질없이 여인행만 짓고 있구나 ※老願春遲(노원춘지) : 두보(杜甫)의 시 가석(可惜)에 ‘무엇이 급해 꽃은 저리 ..

和陶飮酒韻 (화도음주운) - 金祖淳 (김조순)

和陶飮酒韻 화도음주운 金祖淳 김조순 도연명의 음주 시에 화운하다 淵明何許人 연명하허인도연명이 어떠한 사람인가 하니人人皆慕之 인인개모지모든 사람이 흠모하는 사람이네 我亦具耳目 아역구이목나도 또한 귀와 눈을 갖추었으나恨未生並時 한미생병시동시대 태어나지 못해 한스럽네 秋暉凈山水 추휘정산수가을 햇살에 산수가 깨끗하여서 結廬適在玆 결려적재자마침 이곳에 오두막집을 엮었네 盛年逝莫駐 성년서막주가는 젊은 시절 막을 수 없으니 飮酒復何疑 음주부하의술을 마시는데 무엇을 주저하랴 豈無時殽美 기무시효미어찌 맛있는 제철 안주가 없는가 螯當左手持¹⁾ 오당좌수지 집게 안주를 왼손으로 쥐었는데 人受天地中²⁾ 인수천지중사람은 천지 중화의 기를 받아서 應識天地情 응지천지정응당 천지의 마음을 알아야 하나萬物循自然 만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