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坐 次杜閣夜韻 야좌 차두각야운 崔岦 최립 밤에 앉아서 두보의 각야(閣夜) 시에 차운하다. 百里客懷千里遠 백리객회천리원백 리 떠나온 나그네 회포 천 리나 아득한데 三分秋日二分宵 삼분추일이분소가을날을 셋으로 나누어 그 한가운데의 밤에 疏村月落砧猶響 소촌월락침유향적막한 마을에 달은 지고 다듬이 소리 들리고近浦潮生櫓又搖 근포조생노우요가까운 포구의 조수에 배의 노 또한 흔들리네緣病進衣渾見絮 연병진의혼견서병든 몸 때문에 보내온 솜옷으로 갈아입고 遇荒無食欲休樵 우황무식욕휴초흉년에 먹지 못해 나무하는 일도 쉬고 싶네 殘燈半壁推窓看 잔등반벽추창간희미한 등불 아래 창문 반쯤 열고 바라보니 曙色蒼茫在泬寥 서색창망재혈요망망한 하늘 멀리 새벽 햇빛이 비치고 있네 ※三分秋日二分宵(삼분추일이분소) : 초추(初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