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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熱行 (고열행) - 李德懋 (이덕무)

苦熱行 고열행 李德懋 이덕무 大地生靈何烝烝 대지생령하증증대지가 생령들을 어찌 이리 쪄 대는지赫日炎風若炊蒸 혁일염풍약취증붉은 해 더운 바람이 불을 때는 듯하네避暑河朔亦難承 피서하삭역난승하삭음의 피서조차 따라 하기 어려우니 旣無碧筩酒淸澄 기무벽통주청징 맑은 벽통주는 이미 없어진 지 오래네 吟風聲歇着樹𧕄 음풍성헐착수응나무에 붙은 매미도 울던 것을 그치고 沖霄心無坐▣鷹 충소심무좌▣응 토시에 앉은 매 하늘로 솟을 생각 없네或坐緗簟時几凭 혹좌상점시궤빙대자리에 앉았다 때로는 안석에 기대어 赤脚惟思踏層氷 적각유사답층빙맨발로 얼음장 밟고 싶은 생각만 나네況復當宇鬧蚊蠅 황부당우료문승하물며 방안에는 모기 파리가 시끄러워中心鬱鬱愁如繩 중심울울수여승 가슴속이 답답하고 걱정마저 많아지네 赤帝赤龍赤道陞 적제적룡..

伏日(복일) - 李夏坤 (이하곤)

伏日 會太華亭 同道長賦得亭字 복일 회태화정 동도장부득정자 李夏坤 이하곤복날 태화정에서 모여 도장과 함께 시를 짓는데 정자 운을 받았다. 道長高興詩先就 도장고흥시선취도장은 높은 흥취로 시를 먼저 지었고 晦仲豪情酒不醒 회중호정주불성회중은 호탕한 마음에 술이 깨지 않네 三伏何須愁赤日 삼복하수수적일삼복이라고 어찌 뜨거운 해를 걱정하랴 一樽好與坐涼亭 일준호여좌량정술잔 들고 즐기며 시원한 정자에 앉았네烟沈城樹參差綠 연침성수참차록안개 낀 성의 나무는 들쭉날쭉 푸르고 風颭池荷偃仰靑 풍점지하언앙청바람이 살랑 불어 푸른 연잎이 나부끼네未害留連終永夕 미해유련종영석밤새도록 머물러도 해가 될 것 없지만直敎歸馬犯昬星 직교귀마범혼성돌아가는 말에 저녁 별빛 받게 하려네 ※太華亭(태화정) : 인조(仁祖)의 외종형인 ..

觀漲 (관창) - 尹愭 (윤기)

觀漲 관창 尹愭 윤기 불어난 강물을 구경하며 誰觸地維倒海波 수촉지유도해파누가 지유를 건드려서 바다 물을 엎지르니 陰官奔命百神訶 음관분명백신가모든 신의 명을 받아 비의 신이 꾸짖는구나 漂搖山嶽衰微甚 표요산악쇠미심큰 산들도 매우 쇠잔해져서 떠돌아 다니니 辟易魚龍處置何 벽역어룡처치하무서워서 도망쳤던 어룡들을 어찌해야 하나 人疑日夜浮沈去 인의일야부침거밤낮으로 사람이 떠내려갈 것 같아 두렵고舟似天河蕩漾過 주사천하탕양과배들은 출렁이며 은하수를 지나는 듯하구나極目東南靑草岸 극목동남청초안동남쪽 초목이 푸른 언덕을 멀리 바라보니 村家猶自夕陽多 촌가유자석양다마을 집들은 그래도 석양을 듬뿍 받고 있네 其二 柝開東峽漲江潭 탁개동협창강담강과 못물이 불어나 동쪽 골짜기가 터지니 濁浪掀空萬里覃 탁랑흔공만리담흙탕..

暴雨 (폭우) - 徐居正 (서거정)

暴雨 폭우 徐居正 서거정 雨脚垂天白似杠 우각수천백사강장대 같은 세찬 빗줄기가 하늘에서 쏟아져 瓦溝流水響春江 와구유수향춘강기와 고랑의 물소리가 봄 강물처럼 울리고柳陰打罷鶯聲一 유음타파앵성일버들 그늘을 때려 꾀꼬리 소리 그치게 하고葦岸敲驚鴨睡雙 위안고경압수쌍갈대 언덕을 두드려 졸던 오리 놀라게 하네動地豪聲能撼屋 동지호성능감옥큰 소리가 울려서 땅과 집채를 흔들어 대고 隨風猛勢亂穿窓 수풍맹세난천창맹렬한 바람의 기세는 창을 마구 뚫어 대네 須臾平地江湖漲 수유평지강호창잠깐 사이 평지에 강과 호수의 물이 넘쳐니 寒鬢蕭蕭骨欲𢥠 한빈소소골욕쌍 쓸쓸하고 성근 백발이 뼛속까지 두려워지네 ※雨脚(우각) : 줄이 진 것처럼 굵고 세차게 내리치는 빗방울.※瓦溝(와구) : 기와를 이은 지붕에서, 빗물이 잘 흘러내..

客居池上 有百日紅 (객거지상 유백일홍) - 趙絅 (조경)

客居池上 有百日紅 紫薇花 自春至秋迭開不已 有是詠 趙絅 객거지상 유백일홍 자미화 자춘지추질개불이 유시영 조경객지에 있을 때 못가에 백일홍인 자미화가 봄부터 가을까지 번갈아 끊임없이 피어나기에 이를 읊다. 百日紅對紫薇花 백일홍대자미화백일을 붉게 피는 자미화를 마주 대하니 無春無夏復秋葩 무춘무하부추파봄 여름 없이 피더니 가을에 또 피어나네 風前茜粉飛難見 풍전천분비난견바람에 날리는 붉은 꽃가루는 보이지 않고霜後愁香動亦奢 상후수향동역사서리 내린 뒤 과분한 향기 풍겨 시름겹네堪喚維摩開道室 감환유마개도실유마거사를 불러서 도실을 열게 할 만하고 能令衛玠避行車 능령위개피행거위개의 수레마저 피해 가게 할 만하구나赤憎晩蝶貪芳意 적증만접탐방의꽃을 탐하는 저녁 나비가 몹시도 미운 건 未覺繁華本有涯 미각번화본유..

池上 三首 (지상 3수) - 申欽 (신흠)

池上 三首 지상 3수 申欽 신흠 못가에서 一逕穿蒙密 일경천몽밀한 가닥 오솔길이 숲을 뚫었고 懸厓有少茨 현애유소자작은 오두막이 산비탈에 걸렸네藝蘭仍作畒 예란잉작묘난초를 심어 보려 밭을 일구고 貯月欲成池 저월욕성지달을 담아 보려고 못을 만드네 竹塢還聽瑟 죽오환청슬대나무 집에서 거문고 소리 듣고香燈却對棊 향등각대기향등 아래에서 바둑판을 대하니 山家淸事足 산가청사족산속의 집에 청아한 일이 많아서 煮茗又題詩 자명우제시차를 달이면서 또 시를 쓰노라 이(二)避暑行依樹 피서행의수더위 피해 나무에 기대어있다가 携笻欲上巓 휴공욕상전지팡이 짚고 산을 오르려고 하니 斷橋橫過壑 단교횡과학골짝에 가로 놓인 다리는 끊겼고 曲沼細通泉 곡소세통천연못 굽이는 샘물에 통해 있구나 軟語僧分榻 연어승분탑평상에서 스님과 조용..

夏日卽事 (하일즉사) - 徐居正 (서거정)

夏日卽事 하일즉사 徐居正 서거정 浮瓜沈李渾閑興 부과침리혼한흥한가한 흥취로 오이 띄우고 오얏 담그고 燒筍烹葵亦賞心 소순팽규역상심죽순 찌고 아욱 삶는 것도 즐거운 일이네 獨倚南窓日卓午 독의남창일탁오해가 높은 한낮에 홀로 남쪽 창에 기대어煮茶聲裏費淸吟 자다성리비청음차 끓는 소리 가운데 청아하게 읊조리네 荷心紅映催詩雨 하심홍영최시우붉은 연꽃에 시를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蕉尾靑翻解慍風 초미청번해온풍해온풍이 불어 파초잎이 푸르게 나부끼네 燕語呢喃初睡覺 연어니남초수각재잘대는 제비 소리에 막 잠에서 깨어나 詩成半醉半醒中 시성반취반성중반쯤 취하고 반쯤 깬 가운데 시를 지었네 竹徑開棋邀客到 죽경개기요객도대밭 오솔길에 손님 불러 바둑판 벌여놓고蓮塘揮麈約僧談 연당휘주약승담 연못가에선 주미 흔드는 스님과 담소하..

初夏 (초하) - 金壽恒 (김수항)

初夏 초하 金壽恒 김수항 초여름 細逕疏籬逐岸偏 세경소리축안편성근 울타리와 비스듬한 언덕 오솔길 따라樹陰初合竹陰連 수음초합죽음련나무 그늘이 대 그늘과 이어지기 시작하네群芳落盡春如夢 군방락진춘여몽온갖 꽃이 다 떨어지는 봄날이 꿈만 같아 午睡醒來日抵年 오수성래일저년낮잠에서 깨고 나니 하루가 일 년 같구나當戶山光濃欲滴 당호산광농욕적사립 마주한 산빛 짙어 물방울 지려 하고 隔林禽語靜堪憐 격림금어정감련숲 너머의 나지막한 새소리 사랑스럽구나 翛然自得羲皇趣 소연자득희황취홀가분한 희황의 정취를 저절로 얻었으니 一榻淸風直萬錢 일탑청풍직만전책상에 부는 맑은 바람 만 냥의 가치구나 ※翛然(소연) : 사물에 얽매이지 않은 모양. 자유자재한 모양. 홀가분한 모양.※羲皇(희황) : 복희씨 이전의 사람이라는 뜻으로,..

和田家四時詞 (화전가사시사) - 金應祖 (김응조)

和田家四時詞 화전가사시사 金應祖 김응조 전가 사시사에 화답하다 春田家屬春暄 전가속춘훤농가에 때마침 따뜻한 봄이 되니木榮泉始流 목영천시류나무가 피어나고 샘물도 흐르네 仁風吹好雨 인풍취호우자애로운 바람 불어 단비 내리고布穀啼樹頭 포곡제수두나뭇가지 위에서 뻐꾸기가 우네 女長學把鋤 여장학파서딸아이는 자라서 호미질 배우고 男壯能飼牛 남장능사우씩씩한 아들은 소여물을 먹이네 揉木以爲耒 유목이위뢰나무를 구부려서 쟁기를 만들고 斲木以爲耰 착목이위우나무를 깎아서 곰방메를 만드네 急先播麥種 급선파맥종서둘러서 보리 씨앗 먼저 뿌리고 次第治秧疇 차제치앙주차례대로 논에다 모심기를 하네 豚蹄祝五穀 돈제축오곡돼지다리로 풍년을 축원했으니餒在未暇憂 뇌재미가우굶주림을 걱정할 겨를이 없겠네 夏田家當夏月 전가당하월농가에선 ..

初夏 (초하) - 梁慶遇 (양경우)

初夏 초하 梁慶遇 양경우 초여름 牧丹如夢又棠梨 모란여몽우당리모란도 아가위 꽃도 꿈결처럼 피었고村巷前宵雨一犁 촌항전소우일리마을 거리엔 어젯밤 일리우가 내렸네 桑葉掩籬蠶滿箔 상엽엄리잠만박뽕잎은 울타리 덮고 누에는 발에 가득 麥芒齊屋燕迷棲 맥망제옥연미서보리 이삭 나란하고 제비는 둥지 찾네 書堆亂帙連衣桁 서퇴난질연의항어지럽게 쌓인 책은 옷걸이에 닿았고詩得新聯寫壁泥 시득신연사벽니새로운 대구로 시 지어 흙벽에다 쓰네三畝荷塘綠陰裏 삼무하당녹음리녹음 속에 연꽃이 핀 자그마한 연못을短筇來往自成蹊 단공내왕자성혜지팡이 짚고 오가니 절로 길이 되었네 ※雨一犁(우일리) : 논밭에 쟁기질을 하기에 알맞을 정도로 내린 봄비를 말한다.※新聯(신련) : 신연(新聯)은 시를 지을 때 새로이 떠오른 대구(對句)라는 의미..

夏日卽事 (하일 즉사) - 徐居正 (서거정)

夏日卽事 하일 즉사 徐居正 서거정 小晴簾幙日暉暉 소청렴막일휘휘비 잠깐 개어 발과 장막에 햇살이 빛나도短帽經衫暑氣微 단모경삼서기미짧은 모자 홑적삼 차림에 더위가 약해지네解籜有心因雨長 해탁유심인우장껍질 벗은 대는 비가 내려서 자라나려하고落花無力受風飛 낙화무력수풍비떨어진 꽃은 힘없이 바람을 받아 흩날리네久拚翰墨藏名姓 구변한묵장명성오랫동안 붓을 버리고 성명을 감추었으니已厭簪纓惹是非 이염잠영야시비이미 잠영들과 시비 일으킴을 싫어했었지寶鴨香殘初睡覺 보압향잔초수각향로의 향이 사라지고 비로소 잠에서 깨니 客曾來少燕頻歸 객증래소연빈귀손님은 오지 않고 제비만 자주 돌아오네 ※簪纓(잠영) : 관원들이 관에 꽂던 비녀와 갓의 끈을 이르던 말로 벼슬아치를 가리킨다.※寶鴨(보압) : 향로의 미칭(美稱). 고대에는..

初夏船遊 (초하선유) - 趙任道 (조임도)

初夏船遊 戊辰 초하선유 무진 趙任道 조임도 초여름 뱃놀이 무진년 薄暮移舟景釀臺 박모이주경양대땅거미 질 무렵 경양대로 배를 옮겨가다龍華山下更沿洄 용화산하경연회용화산 아래에서 다시 강을 거슬러 가니 嶺雲吐月淸光動 영운토월청광동고개 위 구름이 달을 토해 맑은 빛 일고 江樹含風爽氣來 강수함풍 상기래강 나무의 바람은 상쾌한 기운 머금었네 萬古英雄孤鳥過 만고영웅고조과만고 영웅이 한 마리 새처럼 지나가며千年形勝一罇開 천년형승일준개천년의 명승지에서 술동이를 여는구나 丁寧爲報翠巖子 정녕위보취암자간곡하게 취암자에게 알리노니 後至莫辭三百杯 후지막사삼백배뒤에 이르면 삼백 잔 술을 사양 마시게 ※景釀臺(경양대) :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낙동강 변에 있는 절벽으로, 제왕담〔지앙담〕이라고도 한다.※翠巖子(취암자)..

鳥語十三篇 (조어십삼편) - 柳夢寅 (유몽인)

鳥語十三篇 조어십삼편 柳夢寅 유몽인 새 울음소리 13수 高枝鳥 고지조고지새 高枝鳥不肯栖高枝 고지조불긍서고지고지새가 높은 가지에 깃들려 하지 않고 來食我朴枯脂 내식아박고지날아와서 나의 박고지를 먹는데朴枯脂甚無味 박고지심무미박고지는 너무 맛이 없구나村童結羅遮其籬 촌동결라차기리마을 아이가 그물 짜서 울타리를 막으니 高枝鳥應見罹 고지조응견리고지새는 응당 그물에 걸리고 말겠구나 何不奮飛上高枝 하불분비상고지어찌하여 높은 가지에 힘차게 날아올라 大樹深林從所之 대수심림종소지깊은 수풀 속 큰 나무로 가지 않느냐 胡盧盧稷粥鳥 호로로직죽조호로로피죽새(직박구리) 稷粥鳥呼稷粥 직죽조호직죽피죽새가 피죽 피죽하고 우는 것은稷粥不可食 직죽불가식피죽도 먹을 수 없기 때문이라네 白飯可餐黃粱可喫 백반가찬황량가끽흰 밥도..

用庚辰端午詩韵 寄日休 (용경진단오시운 기일휴) - 徐居正 (서거정)

用庚辰端午詩韵 寄日休 二首 용경진단오시운 기일휴 이수 徐居正 서거정 경진년 단오시의 운을 사용하여 일휴에게 부치다. 2수 今年又端午 금년우단오금년에 또 단오절이 되었으니 日月似跳丸 일월사도환세월이 탄환처럼 빨리 달리네 小雨新抽筍 소우신추순작은 비에 새 죽순이 올라오니光風欲泛蘭 광풍욕범란봄바람에 목란배 띄우고 싶네 醉穿衫袖薄 취천삼수박술 취해 얇은 홑적삼을 걸치고 涼臥簟紋寒 량와점문한찬 대자리에 시원하게 누우니 何處鞦韆影 하처추천영어디서 인지 그네 뛰는 모습이 搖搖日未殘 요요일미잔흔들리는데 해는 아직 한창이네 吾生眞淡薄 오생진담박나의 생애는 참으로 담박하여도 世態喜趨炎 세태희추염세태는 권세 아부하길 좋아하네遣興思樽蟻 견흥사준의흥취는 좋은 술 생각하며 떨치고 知音托硯蟾 지음탁연섬지음 지기..

端陽 (단양) - 金昌協 (김창협)

端陽 단양 金昌協 김창협 단오절 遠行不合逢佳節 원행불합봉가절먼 길 다니며 만난 명절 달갑지 않아도 擧俗由來重端陽 거속유래중단양예로부터 사람들이 단오는 중히 여겼네百官是日朝紫宸 백관시일조자신백관들이 그날 입조하여 임금님을 뵙고 每歲宮壺下玉堂 매세궁호하옥당홍문관에는 해마다 어주를 내리셨네天時今不與人謀 천시금불여인모천시가 지금은 사람의 뜻과 맞지 않아黃泥騎馬吾獨愁 황니기마오독수진흙탕에 말을 몰며 나 홀로 시름하며鞦韆遠憶故鄕違 추천원억고향위고향을 떠나 그네 타는 풍경 생각하니壺飧多從墟墓歸 호손다종허묘귀음식 들고 묘지에 오는 사람이 많겠네小弟新墳草亦綠 소제신분초역록막내아우 새 무덤 잔디 또한 푸를 텐데 今朝酹酒何兄哭 금조뢰주하형곡오늘 아침 어느 형이 술 따르며 곡할까 ※紫宸(자신) : 자신전(紫..

次東坡四時詞韻 (차동파사시사운) - 沈義 (심의)

次東坡四時詞韻 차동파사시사운 沈義 심의 소동파의 사시사에 차운하다 金鴉彩芒射萬落 금아채망사만락아침의 밝은 햇살이 온 고을을 비추어서丫鬟罷睡捲繡幕 아환파수권수막시녀가 잠 깨어 수놓은 휘장 감아올리니 一雙粉蝶趁蓓蕾 일쌍분접진배뢰한 쌍의 하얀 나비 꽃봉오리 쫓아다니고 畫墻猩脣染杏萼 화장성순염행악벽화 속 성성이 입술 살구꽃에 물들었네香肌纖艶嬌無語 향기섬염교무어향기로운 살결에 아리따운 자태를 말없이珠履玉臺寄阿誰 주리옥대기아수옥대에 있는 어느 주리에게 전했을까春心脈脈禁不得 춘심맥맥금부득춘심이 끝없이 이어지니 막을 수가 없어 笑指酴醾映羅衣 소지도미영나의비단옷에 비친 도미를 웃으며 가리키네 曉捲銀鉤瑞日永 효권은구서일영새벽 초승달 지고 상서로운 낮 길어지니曲欄凝滑湘簟冷 곡란응활상점랭굽은 난간 매끄러운 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