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完譯』蓬萊詩集(완역 봉래시집)-楊士彦/七言排律(칠언배율) 3

外叔母柳氏挽 (외숙모유씨만)

外叔母柳氏挽   외숙모유씨만 외숙모 유씨를 애도하다.少幼寄養 埻史略凡三歲 叔母性度貞靜 平生無小過 丁父母喪 皆從禮文 早罹疾 年未享長而終 소유기양 준사략범삼세 숙모성도정정 평생무소과 정부모상 개종례문 조리질 년미향장이종 어릴 적 맡아 키워주시길 무릇 삼 년인데, 숙모의 성품이 맑고 법도가 곧아서 평생 조그만 과오도 없었다. 부모의 상을 당하니 모든 것을 예문을 따랐다. 일찍 병에 걸려서 오래 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溫溫淑德自淸眞 온온숙덕자청진온화하고 정숙한 덕은 스스로 맑고 진실하니竹性松心萃六親 죽성송심췌육친대와 소나무 같은 성품으로 육친이 화목했네胎敎早成雙玉樹 태교조성쌍옥수두 아들을 일찍부터 태교로 훌륭하게 기르고母儀偏化一家人 모의편화일가인어머니로서의 거동은 한 가정을 교화시켰네提孩忝奉昏晨戒 제해첨봉혼신..

挽洪應嚮 (만홍응향)

挽洪應嚮   만홍응향 홍응향을 애도하며 蚤誓栢舟天不憖 조서백주천불은백주의 맹세는 하늘도 어찌할 수 없으니 晩承榮養百無憂 만승영양백무우늦도록 아무 걱정 없이 부모를 봉양했네 經傳紗幔遺雙桂 경전사만유쌍계휘장에서 경전을 가르쳐 쌍계를 남기어駟駕雕軒撫一州 사가조헌무일주사마의 수레를 타고 한 고을을 다스렸네冰沚喜深銀鯉躍 빙지희심은리약얼음 물가에서 잉어가 뛰니 매우 기뻤고寒林懽極雪芽抽 한림환극설아추겨울눈 속에 죽순이 솟아 한없이 기뻤네沈痾漸解靈泉液 침아점해영천액신령한 샘물에 묵은 병도 점차 나아지고遐筭將窮白鶴秋 하산장궁백학추백학 수명 다할 때까지 오래 살려 했는데未及瓜期時忽忽 미급과기시홀홀기약한 때가 아직 되지 않았는데 어느듯遽隨薤露事悠悠 거수해로사유유갑자기 상여소리 따르게 되니 황당하구나誰銘牲繫昌黎字 수명생계창려..

次沙村韻仍遣懷 十二韻 (차사촌운잉견회 십이운)

七言排律  次沙村韻仍遣懷 十二韻   차사촌운잉견회 십이운 사촌의 시를 차운하여 회포를 풀다 12운  雲水溪邊楊柳村 운수계변양류촌 구름과 물이 흐르는 시냇가 양류촌의桃花源入石屏門 도화원입석병문 병풍바위 문을 들어가니 도화원일세 逐空不是亡秦客 축공부시망진객 헛됨 찾아 진나라 피한 객이 아니고離索頻招去楚魂 이색빈초거초혼 세속 떠난 초나라 혼을 자주 불렀네豁莽早開松菊逕 활망조개송국경 이른 아침 풀을 베어 송국의 길을 열고引泉宵灌獨孤園 인천소관독고원 한밤에 물을 끌어 동산에 물을 댔네窓前善虎來馴犬 창전선호래순견 창 앞에 착한 범이 오니 개가 따르고桑上金鶏唱曉嗷 상상금계창효오 뽕나무 위의 금계는 새벽을 알리네望斷江流虞地坼 망단강류우지탁 강물 끊길까 땅 갈라질까 근심하였고聽迷雷發畏天軒 청미뢰발외천헌 우렛소리 들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