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田家雜詠 三首 전가잡영 3수 李山海 이산해 蒻笠靑簑野水頭 약립청사야수두들녘 물가에 푸른 도롱이에 삿갓 쓰고村翁活計在西疇 촌옹활계재서주시골 늙은이는 서쪽 논밭에서 사는구나移秧正趁黃梅雨 이앙정진황매우황매우 내릴 때를 맞춰 모내기를 하고 刈稻常期紫蟹秋 예도상기자해추붉은 게 살찌는 가을에 항상 벼를 베네 釀得濁醪修社禊 양득탁료수사계갖 빚어낸 막걸리로 사계를 지낸 뒤에炊成雪餠當珍羞 취성설병당진수쪄낸 흰 떡을 먹으니 진귀한 별미구나 田家此樂年年事 전가차락연년사농가의 이 즐거움 해마다 있는 일이니 不羨人間萬戶候 불선인간만호후인간 세상의 만호후가 부럽지 않구나 十月高風振樹林 십월고풍진수림시월 거센 바람이 숲의 나무를 흔들 때면 山村處處起寒砧 산촌처처기한침산촌 곳곳에 다듬이 소리 서늘하게 이네 稌秔收盡空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