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夜 동야 李敏求 이민구 完겨울밤에 虛襟雪牖對書淸 허금설유대서청눈 내린 맑은 창가 마음 비우고 책 읽는데 照壁凝缸入夜明 조벽응항입야명벽을 비추는 찬 등불도 밤 되니 밝아지네雲泛天河餘北斗 운범천하여북두구름 위에 뜬 은하에는 북두성만 남았는데 月寒街鼓改三更 월한가고개삼경가고는 삼경을 알리는데 달빛은 차갑구나 乾坤莽莽人空老 건곤망망인공로아득한 천지에 사람은 부질없이 늙어가도溟海茫茫雁不征 명해망망안부정망망한 바다에 기러기는 오지 않는구나誰忍此懷當歲暮 수인차회당세모세모가 되니 이런 심정 그 누가 견딜까 九歌吟竟四愁成 구가음경사수성구가를 읊고 나니 네 가지 시름 일어나네 ※街鼓(가고) : 밤의 시간을 알리기 위해 거리에 설치한 북. 밤을 오경(五更)으로 나누어 매 경마다 한 번씩 북을 쳤다.※雁不征(안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