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포환주(合浦還珠)라는 고사성어를 소개한다.글자를 풀이하면 ‘진주 구슬이 합포(合浦)로 돌아왔다.’는 뜻이다. 합포(合浦)는 마산(馬山)의 옛 지명이지만 중국의 광시성(廣西省) 장족자치구에도 합포현(合浦縣)이 있다.후한서(後漢書) 맹상전(孟嘗傳)에 의하면, 합포현(合浦縣)에는 진주조개가 많이 생산되어 백성들이 풍족한 생활을 하였으나, 탐관오리들의 가렴주구(苛斂誅求)로 진주조개가 남획(濫獲)되어 사라지게 되었다. 전국(戰國) 시대 동한(東漢)의 정치가인 맹상(孟嘗)이 합포의 태수로 부임해 오니 민심이 떠나 있었으며, 합포의 명산(名産)인 진주도 생산이 끊겨 가난해지는 바람에 길가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었다. 이에 맹상은 이전의 폐단을 혁파하고 선정을 베푸는 한편 백성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