蓬萊 楊士彦 詩와 글씨 70

蓬萊 楊士彦-이별과 그리움

이번에는 봉래 양사언(蓬萊 楊士彦)公의 시 중에서 이별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시를 올린다. 公의 시 작품을 주제별로 분류해 보면 자연·명승지, 술회(述懷) , 차운(次韻), 증시(贈詩), 제시(題詩), 송별(送別), 만사(輓詞), 제진(製進), 교분(交分) 등으로 분류 되는데 술회와 송별을 노래한 시에는 公의 심정이 절제되고 담백한 시어에 잘 표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별과 그리움을 노래한 시에는 오늘 올리는 시 3수 외에도 일전에 본 란에 소개한 바 있는 와 등이 있다. 『送平安都使 金彦亨步俗短歌而作』 『송평안도사 김언형보속단가이작』 『평안도사 김언형을 보내면서 세상의 단가를 본떠 짓다』 蒼頡謾爲離別字 창힐위만이별자 창힐이 공연히 이별이란 글자를 만들었는데 秦皇胡乃不焚之 진황호내불분지 진시황은 어..

蓬萊 楊士彦-자연과 산수를 노래한 시(1)

蓬萊公은 자연·명승지를 유람하면서 지은 작품과 자신의 회포를 노래한 시가 많은데, 그중에서 금강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지난 3회에 걸쳐 감상 하였다. 이번에는 그 외 자연과 산수를 노래하고 자신의 회포를 노래한 시들을 몇 수 감상해 본다. 이 작품들은 公의 다정다감한 성품과 유자(儒者)이면서도 말년의 선도(仙道)를 지향한 성품이 반영된 면을 엿볼 수 있다. 우선 그중 칠언절구(七言絶句) 몇 수를 올린다. 『仙遊潭』 『선유담』 桃花結子三千歲 도화결자삼천세 복사꽃은 삼천 년 만에 열매를 맺고 龍虎丹成日未斜 용호단성일미사 용호는 저물어가는 해를 붉게 만드네 湖光海色落天鏡 호광해색낙천경 호수와 바다 빛은 하늘이 거울에 떨어진 듯 黃鶴白雲棲紫霞 황학백운자서하 황학과 흰 구름은 붉은 노을에 깃드네 ※龍虎丹成日未斜..

蓬萊 楊士彦-금강산 관련시 (2)

한시의 시체(詩體)를 구분해보면, 크게 절구(絶句)와 율시(律詩), 배율(排律)로 구분 하는데, 이는 다시 글자 수에 따라 5자4구로 된 오언절구(五言絶句), 5자 8구로 된 오언율시(五言律詩), 7자 4구로 된 칠언절구(七言絶句), 7자 8구로 된 칠언율시(七言律詩), 5자 12구로 된 오언배율(五言排律), 7자 12구로 된 칠언배율(七言排律)로 나눈다. 지난번 봉래 양사언(蓬萊 楊士彦)의 금강산 경관을 주제로 한 작품 가운데서 오언시 7수(오언절구 2수, 오언배율 1수, 오언율시 4수)를 올렸는데, 오늘은 칠언절구 6수를 올린다. 『三日浦』 『삼일포』 鏡裏芙蓉三十六 경리부용삼십육 거울 속 연꽃은 서른여섯 봉오리요 天邊鬢髻萬二千 천변빈계만이천 하늘가 푸른 산은 만 이천 봉우릴세 中間一片滄洲石 중간일편창..

蓬萊 楊士彦-금강산 관련시 (1)

봉래 양사언(蓬萊 楊士彦)은 자연·명승지를 유람하면서 지은 작품과 자신의 회포를 노래한 시가 많은데, 특히 금강산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다. 금강산 만폭동 바위에 ‘봉래풍악 원화동천(蓬萊楓嶽元化洞天)’이라는 글귀를 새기는 등 금강산을 특별히 여겼다. 차운한 시편도 대개 유람하면서 정자나 관가의 현판을 보고 지은 것이고, 증시·송별시·교분시는 절친한 친구들과 화답하며 지은 것이며, 내직에 있으면서 지은 제진시(製進詩) 12편은 관료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시사한다. 그의 시 작품을 주제별로 분류해 보면 자연·명승지, 술회(述懷), 차운(次韻), 증시(贈詩) , 제시(題詩), 송별(送別), 만사(輓詞), 제진(製進), 교분(交分) 등으로 분류할수 있다.봉래 양사언(蓬萊 楊士彦)의 시를 주제별로 정리하다가 그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