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寺 백운사 白雲寺在白雲山 백운사재백운산 백운사는 백운산에 있는데 靑眼胡僧碧眼看 청안호승벽안간 푸른 눈의 호승이 친근한 눈으로 보네 春來版塞靑溪水 춘래반새청계수 봄이 오니 널판으로 맑은 시내를 막아 不泛桃花到世間 부범도화도세간 복숭아꽃 속세로 떠내려가지 않게 하네 ※靑眼(청안) : 백안시(白眼視)와 달리 사람을 친근하게 대하는 것이다. 진(晉) 나라 때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인 완적(阮籍)은 예교에 구애받지 않고 청안(靑眼)을 하거나 백안(白眼;흰 눈동자)을 만들 수 있어서 세속 예의에 갇힌 선비를 보면 흰 눈동자로 그들을 대했다. 혜희(嵆喜)가 찾아오자 완적은 백안을 하여 혜희는 기뻐하지 않고서 물러갔다. 혜희의 아우 혜강(嵆康)이 그 소식을 듣고 곧 술을 마련하고 거문고를 끼고 찾아오니,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