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訪山寺 방산사 白文節 백문절 산사를 방문하다. 十笏禪房花木深 십홀선방화목심십 홀 선방이 꽃나무 우거진 곳에 있으니 丁東山溜響於琴 정동산류향어금산골 물방울 소리 거문고처럼 울리는구나解衣盤礴雙楓下 해의반박쌍풍하신나무 아래에 옷 벗고 대야에 발 담그니 時有人間未見禽 시유인간미견금때로는 인간 세상에서 못 보던 새가 있네 樹陰無罅小溪流 수음무하소계류나무 그늘은 틈이 없고 실개울은 흐르는데 一炷淸香滿石樓 일주청향만석루향을 피우니 맑은 향이 석루에 가득하구나苦熱人間方卓午 고열인간방탁오인간 세상에서는 한낮 무더위가 괴롭지만臥看初日在松頭 와간초일재송두누워서 소나무 꼭대기 있는 해를 보는구나 ※十笏(십홀) : 사방이 홀(笏) 10개의 길이를 가진 넓이. 좁다는 의미.※丁東(정동) : 옥 같은 것이 부딪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