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洪應嚮 만홍응향 홍응향을 애도하며 蚤誓栢舟天不憖 조서백주천불은백주의 맹세는 하늘도 어찌할 수 없으니 晩承榮養百無憂 만승영양백무우늦도록 아무 걱정 없이 부모를 봉양했네 經傳紗幔遺雙桂 경전사만유쌍계휘장에서 경전을 가르쳐 쌍계를 남기어駟駕雕軒撫一州 사가조헌무일주사마의 수레를 타고 한 고을을 다스렸네冰沚喜深銀鯉躍 빙지희심은리약얼음 물가에서 잉어가 뛰니 매우 기뻤고寒林懽極雪芽抽 한림환극설아추겨울눈 속에 죽순이 솟아 한없이 기뻤네沈痾漸解靈泉液 침아점해영천액신령한 샘물에 묵은 병도 점차 나아지고遐筭將窮白鶴秋 하산장궁백학추백학 수명 다할 때까지 오래 살려 했는데未及瓜期時忽忽 미급과기시홀홀기약한 때가 아직 되지 않았는데 어느듯遽隨薤露事悠悠 거수해로사유유갑자기 상여소리 따르게 되니 황당하구나誰銘牲繫昌黎字 수명생계창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