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送臨瀛歌妓 증송임영가기 임영의 가기를 보내며 주다. 數腔珠唱起樑塵 수강주창기량진주옥같은 가락이 들보 먼지를 일으키니爭道瀛洲第一人 쟁도영주제일인기예가 영주에서 첫 번째를 다투는구나我豈雪堂參備客 아기설당참비객나 이미 설당의 비객으로 참여하였으나只綠多病負靑春 지록다병부청춘다만 청춘은 가 버리고 병만 많아졌구나 ※臨瀛(임영) : 강원도 명주군(지금의 강릉시)의 옛 별호이다.※我豈雪堂參備客(아기설당참비객) : 설당(雪堂)은 소식(蘇軾)이 지은 초당(草堂)인데, 훗날 동파(東坡)가 지은 후적벽부(後赤壁賦)에서 ‘그해 시월 보름에 설당에서 걸어 나와 임고정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두 손님이 나를 따라왔다. [是歲十月之望 步自雪堂 將歸于臨皐 二客從予]’고 했는데, 지은이[蓬萊公]가 자신을 동파(東坡) 설당(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