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言排律 次趙松江泂叔詠雪 차조송강형숙영설 송강 조형숙의 영설을 차운하여 蓊雲陰宇內 옹운음우내흐린 하늘에 구름이 무성하더니 滕六灑風前 등륙쇄풍전 눈발이 바람 앞에서 흩날리는데點滴纔生地 점적재생지 한두 점 겨우 땅에 떨어지더니飜崩竟滿天 번붕경만천 거꾸로 무너져 하늘에 가득 차네投林珠作樹 투림주작수 숲에 던져지면 나무가 진주 되고經野玉爲田 경야옥위전 들을 지나면 옥구슬 밭이 되네麋奕疑排拶 미혁의배찰 사슴은 핍박을 밀어내려 주저하며空濛訝接聯 공몽아접련 큰물처럼 연이어 덮칠까 의심하네飄組光欲亂 표조광욕란 어지러이 날리면서 크게 빛나고騷屑細相牽 소설세상견 떠돌며 부서지고 서로 끌리면서도皎潔元無累 교결원무루 원래 희고 깨끗하여 더럽지 않았고光明本浩然 광명본호연 본성이 빛나고 밝고 넓고 성대했네清氷寒喜照 청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