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66

四月初八日牡丹盛開 (사월초팔일모란성개) 外 - 李敏求 (이민구) 外

四月初八日牡丹盛開 사월초팔일모란성개 李敏求 이민구 사월 초파일에 모란이 활짝 피다 靑城地接赤城霞 청성지접적성하푸른 성은 땅에 붉은 성은 노을에 이어져 色色繁華襯眼斜 색색번화친안사형형색색의 화려한 꽃이 눈길을 끄는구나爲是朝來新浴佛 위시조래신욕불아침이 되면 부처님을 새로 목욕시키려고 一時俱發四天花 일시구발사천화사방 천지의 꽃이 일시에 모두 피어났구나 ※靑城地接赤城霞(청성지접적성하) : 청성(靑城)은 모란의 푸른 잎을, 적성(赤城)은 모란의 붉은 꽃을 비유하였다. *이민구(李敏求, 1589~1670) : 조선시대 부제학, 대사성, 도승지 등을 역임한 문신. 자는 자시(子時), 호는 동주(東州) 또는 관해(觀海). 四月初八日雨 사월초팔일우 金宗直 김종직 사월 초파일에 비가 ..

四月八日觀燈 (사월팔일관등) - 尹愭 윤기

四月八日觀燈 有人呼強韻 口占應之 丙戌 尹愭 윤기 사월팔일관등 유인호강운 구점응지 병술 4월 8일에 관등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어려운 운자를 부르기에 입에서 나오는 대로 응하다. 병술년 仙家方朔昔偸桃 선가방삭석투도옛날 선가의 동방삭이 복숭아를 훔쳐 먹고 又竊金丹擬代毛 우절금단의대모금단까지 훔쳐내어 대모를 흉내 내려다가 忽蹴爐中紅萬點 홀축로중홍만점느닷없이 화로 속의 일만 점 불씨를 차서 家家撒却滿城濠 가가살각만성호집집마다 흩뿌려서 온 도성에 가득하구나 ※仙家方朔昔偸桃(선가방삭석투도) : 옛 신화에 동방삭(東方朔)이 서왕모(西王母)의 3천 년에 한 번 열리는 복숭아를 세 번이나 훔쳐 먹었다가 인간 세상으로 귀양 왔다고 한다. ※金丹(금단) : 신선이 만든다고 하는 장생불사의 영약(靈藥). 선단(..

田家雜詠 三首 (전가잡영 3수) - 李山海 (이산해)

田家雜詠 三首 전가잡영 3수 李山海 이산해 蒻笠靑簑野水頭 약립청사야수두들녘 물가에 푸른 도롱이에 삿갓 쓰고村翁活計在西疇 촌옹활계재서주시골 늙은이는 서쪽 논밭에서 사는구나移秧正趁黃梅雨 이앙정진황매우황매우 내릴 때를 맞춰 모내기를 하고 刈稻常期紫蟹秋 예도상기자해추붉은 게 살찌는 가을에 항상 벼를 베네 釀得濁醪修社禊 양득탁료수사계갖 빚어낸 막걸리로 사계를 지낸 뒤에炊成雪餠當珍羞 취성설병당진수쪄낸 흰 떡을 먹으니 진귀한 별미구나 田家此樂年年事 전가차락연년사농가의 이 즐거움 해마다 있는 일이니 不羨人間萬戶候 불선인간만호후인간 세상의 만호후가 부럽지 않구나 十月高風振樹林 십월고풍진수림시월 거센 바람이 숲의 나무를 흔들 때면 山村處處起寒砧 산촌처처기한침산촌 곳곳에 다듬이 소리 서늘하게 이네 稌秔收盡空場..

村居雜興 (촌거잡흥) - 申翊聖 (신익성)

村居雜興 촌거잡흥 申翊聖 신익성 시골에 사는 이런저런 흥취 枕上靑天近 침상청천근베갯머리는 푸른 하늘에 가깝고 身邊白日斜 신변백일사몸 가에는 밝은 햇살이 비꼈네 春禽煙外語 춘금연외어봄 새는 안개 밖에서 지저귀고 野蔌雪中芽 야속설중아들나물은 눈 속에서 싹이 트네 外物那爲累 외물나위루외물이 어찌 누가 될 수 있을까 幽居此足誇 유거차족과은거하는 삶이 자랑할 만하니 數杯成小醉 수배성소취몇 잔의 술로써 조금 취하고 沃渴瀉新茶 옥갈사신다햇차를 마셔 마른 목을 축이네 其二 服食扶衰疾 복식부쇠질병든 몸 부지하며 살아오다가 歸休似隱淪 귀휴사은륜돌아와 쉬니 은거하는 듯하네半生叨禁籍 반생도금적반평생 금적을 차지했었는데晩歲作閑人 만세작한인만년에 한가로운 몸이 되었네 城市塵塵幻 성시진진환성안 저자는 속세의 헛..

田家行 (전가행) - 徐居正 (서거정)

田家行 전가행 徐居正 서거정 田家田家樂未樂 전가전가낙미락농가여 농가여 즐거운가 즐겁지 못한가 一家辛苦皆仰力 일가신고개앙력온 집안이 모든 힘을 다하여 고생하네 主翁白髮親扶犁 주옹백발친부리백발의 늙은이가 직접 쟁기질을 하고 大兒小兒皆耕耨 대아소아개경누큰아들 작은아들 모두 김을 매는구나去年種粟田力薄 거년종속전력박거년엔 벼를 심었으나 토질이 박하여 充租納糶猶未足 충조납조유미족조세 충당과 환곡 납부에도 모자라서今年種秫因旱澇 금년종출인한로올해는 차조를 심었지만 가뭄과 수해로 一粒不收命如繰 일립불수명여조한 톨도 수확 못 해 목숨이 실낱같구나 南池菱芡猶未飽 남지능검유미포남지의 마름 풀로도 배를 못 채우는데 昨夜府帖徵靑苗 작야부첩징청묘어젯밤 부첩이 내려와 청묘전을 거두네 欲向東隣賣黃犢 욕향동린매황독동쪽..

春景 (춘경) - 金三宜堂 (김삼의당)

春景 춘경 金三宜堂 김삼의당 봄 경치 思君夜不寐 사군야불매 임 생각에 밤잠도 들지 못하였는데爲誰對朝鏡 위수대조경 누구를 위해 아침에 거울을 대하나小園桃李花 소원도리화 조그만 동산의 복숭아꽃 자두꽃은又送一年景 우송일년경 또다시 한 해의 경치를 보내는구나 深院春將晩 심원춘장만 봄이 저물어 가는 깊숙한 정원에 人間睡意矇 인간수의몽 사람들이 몽롱하게 졸고 있다가綺窓花影裏 기창화영리 꽃 그림자 비친 창이 아름다워서 一枕鳥聲中 일침조성중 새들 노래 가운데 잠시 누워보네 睡起搴珠箔 수기건주박 자다 일어나 구슬 주렴을 걷으니當簷燕子斜 당첨연자사 비스듬한 처마의 제비를 마주하고東園花幾許 동원화기허 동쪽 뜰에 꽃은 얼마나 피었는지春在老桃槎 춘재로도차 늙은 복숭아 가지에도 봄이 왔네 何處春歸盡 하처춘귀진 봄이..

穀雨와 茶 (곡우와 차) 5 - 李奎報 (이규보)

房狀元衍寶見和 次韻答之 방장원연보견화 차운답지 李奎報 이규보 장원 방연보가 보고 화답 시를 보내왔기에 차운하여 화답하다. 居士年來了萬緣 거사연래요만연거사께서 근년 들어 모든 인연 끊었는데 唯有詩狂餘習氣 유유시광여습기오직 시에 미치는 버릇만은 남아 있구나 物或不類尋常看 물혹불류심상간사물에는 예사로 보지 못할 것도 있으나 窮搜細剖狀其異 궁수세부장기이세밀히 분석하여 기이함을 모두 찾았네 此茶品絶可無詩 차차품절가무시이 차가 고급품인데 어찌 시가 없을까況復平生素酷嗜 황부평생소혹기하물며 평생에 가장 좋아하던 것임 이랴悠然到此誰所餉 유연도차수소향멀리서 누가 보내서 여기에 도달했을까 想自江淮煙瘴裏 상자강회연장리아마도 안개 자욱한 강회에서 왔으리라 爲恐淸香先發洩 위공청향선발설맑은 향기가 먼저 새어나갈까 두..

穀雨와 茶 (곡우와 차) 4 - 李奎報 (이규보)

孫翰長復和 次韻寄之 손한장부화 차운기지 李奎報 이규보 손 한장이 다시 화답하기에 차운하여 부치다 古今作者雲紛紛 고금작자운분분예나 지금이나 구름처럼 많은 문장가들이 調戲草木騁豪氣 조희초목빙호기초목을 희롱하며 멋대로 호기를 펼치는데磨章琢句自謂奇 마장탁구자위기갈고닦은 문장과 시구 스스로 좋다 해도 到人牙頰甘苦異 도인아협감고이사람들의 입속에서는 쓰고 단것이 다르네壯元詩獨窮芳腴 장원시독궁방유장원의 시만이 홀로 아름답고 뛰어났으니 美如熊掌誰不嗜 미여웅장수불기아름다운 문장을 뉘라서 좋아하지 않을까 玉皇召入蓬萊宮 옥황소입봉래궁임금님께서 봉래궁에 불러들여서 揮毫吮墨銀臺裏 휘호연묵은대리은대에서 문장을 짓고 글을 쓰게 하였네 君材落落千丈松 군재낙락천장송그대가 천 길 낙락장송 같은 인재라 하면 攀附如吾類縈虆..

穀雨와 茶 (곡우와 차) 3 - 李奎報 (이규보)

孫玉堂得之 李史館允甫 王史館崇 金內翰轍 吳史館柱卿見和 復次韻答之 李奎報손옥당득지 이사관윤보 왕사관숭 금내한철 오사관주경견화 부차운답지 이규보 옥당 손득지(孫得之), 사관 이윤보, 사관 왕숭, 내한 김철, 사관 오주경이 보고 화답 시를 보내왔기에 다시 운을 따라 화답하다. 昔者神農嘗草木 석자신농상초목옛날 사람 신농씨가 온갖 초목을 맛보고 著之方經要補氣 저지방경요보기방경을 저술함은 기를 보충하기 위함인데 獨於茗飮棄不收 독어명음기불수어찌 차는 거두어 마시지 않고 버려두어 不與萬品論同異 불여만품론동이온갖 품종의 차이를 헤아리지 아니하였나 聖所未到誰唱先 성소미도수창선성인이 하지 않았는데 누가 먼저 평했나 蠲昏釋䬼尤所嗜 견혼석연우소기견혼 연 스님이 더욱 즐겨하던 것이었네 近遭販䰞多眩眞 근조판자다현진..

穀雨와 茶 (곡우와 차) 2 - 李奎報 (이규보)

復用前韻贈之   부용전운증지     李奎報   이규보  다시 위의 운을 따라 지어 주다  西北寒威方墮指 서북한위방타지서북쪽은 혹한으로 손가락이 빠지는데 南方臘月如春氣 남방납월여춘기남방에는 섣달의 기후가 봄과 같구나 金粟黏枝已結纇 금속점지이결뢰좁쌀만 한 누런 싹이 마디마다 맺히니均天所覆地各異 균천소복지각이같은 하늘 아래도 곳에 따라 다르구나 禪家調格大高生 선가조격대고생선가의 품격과 취향은 너무나 높으니 豈把酸甛隨俗嗜 기파산첨수속기어찌 속세 따라 시고 단 맛을 즐길까 蕭然方丈無一物 소연방장무일물쓸쓸한 방장에는 좋은 물건 하나 없고 愛聽笙聲號鼎裏 애청생성호정리솥에서 차 끓는 소리만 듣기에 좋구나 評茶品水是家風 평차품수시가풍차와 물 평하는 것이 불가의 풍류이니 不要養生千歲虆 불요양생천세류 천년 양생하기 위해 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