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岳山 운악산
天作高山壓震方 천작고산압진방
하늘이 높은 산 만들며 동쪽을 솟게 하여
芳名流轉小金剛 방명류전소금강
소금강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전해오네
危峯聿聿參霄漢 위봉율율참소한
높은 봉우리 우뚝 솟아 은하수에 닿았고
積翠蒼蒼接大荒 적취창창접대황
푸른 기운 모여서 하늘 밖까지 이었구나
天上梵鐘雷發響 천상범종뢰발향
범종 소리 하늘 위에서 우레처럼 울리고
樹頭金刹日分光 수두금찰일분광
금빛 사찰 햇빛 받아 나무 위에 빛나네
猶然下視三千界 유연하시삼천계
나직이 아래로 삼천세계를 내려다보니
眼底乾坤兩窅茫 안저건곤량요망
눈 아래 하늘과 땅이 모두 아득하구나
※雲岳山(운악산) : 운악산(雲岳山·935.5m)은 경기도 포천과 가평에 걸쳐 있는 산이다. 양주의 감악산,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과천의 관악산과 함께 경기도의 5대 명산으로 꼽히는 경기오악(京畿五岳)의 하나이다.
※大荒(대황) : 지극히 먼 곳. 하늘.
'蓬萊 楊士彦 詩와 글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白鷗洲 次應擧韻 效變體 (백구주 차응거운 효변체) - 楊士彦 (양사언) (0) | 2024.11.30 |
---|---|
王方山 (왕방산) - 楊士彦 (양사언) (4) | 2024.11.21 |
又次三賢之韻(우차삼현지운) -楊士彦 (양사언) (0) | 2024.11.07 |
廢妃愼氏挽 (폐비신씨만) - 楊士彦 (양사언) (1) | 2024.11.01 |
冊封元子于景福宮 (책봉원자우경복궁) - 楊士彦 (양사언) (0) | 2024.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