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夕雨 칠석우 李奎報 이규보 銀河杳杳碧天外 은하묘묘벽천외푸른 하늘 밖 아득하기만 한 은하에서 天上神仙今夕會 천상신선금석회하늘나라 신선들이 오늘 밤에 모인다네龍梭聲斷夜機空 룡사성단야기공밤 베틀이 비어 용북 소리도 끊어지고烏鵲橋邊促飛蓋 오작교변촉비개오작교로 빨리 가자고 수레를 재촉하네 相逢才說別離苦 상봉재설별리고서로 만나 이야기해도 이별이 괴로워서還導明朝又難駐 환도명조우난주내일 아침 또 머물지 못함을 걱정하네 雙行玉捩洒如泉 쌍행옥렬쇄여천옥 같은 두 줄기 눈물을 샘물처럼 뿌리니 一陣金風吹作雨 일진금풍취작우한바탕 가을바람 불어 비를 내리는구나廣寒仙女練帨涼 광한선녀련세량광한전의 선녀는 흰 수건이 쓸쓸하게도獨宿婆娑桂影傍 독숙파사계영방일렁이는 계수 그림자 곁에 홀로 사는데妬他靈匹一宵歡 투타령필일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