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發 四首之三 조발 사수지삼 아침에 떠나다. 네 수중 세 번째. 朝發漢陽城 조발한양성아침에 한양성을 출발하여서暮入箕子都 모입기자도저물녘에 기자도에 들어오니娛耳盡好音 오이진호음아름다운 음악에 귀가 즐겁고悅目多美姝 열목다미주미인이 많아서 눈이 기뻐하네有肴如陵岡 유효여능강안주가 큰 언덕처럼 쌓여있고有酒傾春湖 유주경춘호술은 봄날의 호수만큼 있으나余美亡左右 여미망좌우내 좋아하는 이 좌우에 없으니誰與爲驩虞 수여위환우누가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獨乘照夜白 독승조야백홀로 준마 조야백에 올라타니月走西山雪 월주서산설달이 서산의 눈 위를 달려가서滅沒過鄧林 멸몰과등림등림을 넘어서 사라지고 나니欲問夸父渴 욕문과부갈과보의 갈증을 알고 싶어지네霜蹄乍踦蹶 상제사기궐상제가 갑자기 다리를 절고鳳臆流汗血 봉억유한혈봉새가 가슴에 피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