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居有感 촌거유감 李稷 이직 시골에 살면서 느끼는 감회 何用浮名絆此身 하용부명반차신어찌 뜬구름 같은 명예에 이 몸을 얽매리오 每吟斯句每傷神 매음사구매상신매번 이 시구 읊을 때마다 마음 상하는구나 黃扉昨日靑雲滿 황비작일청운만벼슬살이하던 지난날에는 꿈이 가득했는데 明鏡今朝白髮新 명경금조백발신오늘 아침 거울을 대하니 백발이 새롭구나 三逕陶窓曾寄傲 삼경도창증기오도연명은 이미 당당하게 은거지로 돌아갔고一瓢顏巷不違仁 일표안항불위인안회는 비록 가난해도 인을 저버리지 않았네想看賢聖得眞趣 상간현성득진취성현이 참된 길을 걸었던 뜻을 생각하니 山木野花同是春 산목야화동시춘산의 나무 들꽃에도 한 가지로 봄이로구나 ※黃扉(황비) : 정승의 직위 말한다. 옛날 승상이나 삼공(三公) 등의 집무실에는 황색으로 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