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시(季節詩)감상/無名子(尹愭)의 記故事 22

重九記故事 (중구기고사) - 尹愭 (윤기)

이 시는 무명자(無名子) 윤기(尹愭)가 지은 구월구일 중양절(重陽節)에 대한 장편 오언시이다. 무명자(無名子)는 세시 절기의 풍속에 대한 ○○記故事 형태의 시를 다수 지었는데 이 시는 중양절의 고사를 기록하였다. 무명자는 이 시에서 중양절의 유래는 물론 등고(登高) 음주(飮酒) 국화(菊花) 같은 중양절을 상징하는 고사와 선인(先人)들의 중양절 관련 시들과 이 시들에 대한 고사도 다양하게 인용하였다. 고사를 인용하다 보니 고사를 모르고는 시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주석으로 달았으나, 워낙 방대한 분량을 요약하여 의미 전달이 잘 될지 의문이다. 72구나 되는 장편 시 임에도 불구하고 도중에 환운(換韻)이 없이 평성(平聲) 양(陽) 운으로 압운한 일운도저격(一韻到底格)의 시이다. 重九記故事 중구기고사..

中秋記故事 (중추기고사) - 尹愭 (윤기)

이 시는 무명자(無名子) 윤기(尹愭)가 지은 중추절(仲秋節)에 관한 장편 고시이다. 제목에서 보듯이 달과 중추절에 관련된 고사를 인용하였는데, 토끼와 계수나무, 두꺼비, 항아와 불사약 같은 전설은 물론이고 불가와 도가의 고사까지 인용하였다. 그러다 보니 직역으로는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부분이 많고, 의역을 해도 의미 전달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 부득이 주석으로 그 뜻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 하겠다. 그러나 그 주석에 인용된 고사마저도 정확한 의미가 전달될지 의문이니, 오류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中秋記故事 중추기고사 尹愭 윤기 중추절 옛 이야기를 적다 中秋端正月 중추단정월 중추절의 밝고 둥근 달을 終古表而稱 종고표이칭 예로부터 으뜸이라 했지 望夜皆圓滿 망야개원만 보름밤에는 모두 둥글게 찼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