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壺詩
회문시의 일종으로 다호시(茶壺詩)라는 게 있다. 다호시(茶壺詩)는 말 그대로 차를 담는 주전자에 쓴 시라는 뜻인데. 가이청심야(可以淸心也)라고 다섯 글자를 쓴 다호시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차 주전자에 둥글게 쓴 글씨는 어느 글자부터 읽어야 할지 알 수 없지만, 可以淸心也를 어느 글자부터 읽어도 뜻이 통한다. 이런 형태를 자자회문시(字字廻文詩)라고도 한다.
내용을 보면 이 주전자에 담긴 차가...
可以淸心也 가이청심야
마음을 맑게 할 수 있고
以淸心也可 이청심야가
맑은 마음으로 마셔도 좋다
淸心也可以 청심야가이
맑은 마음으로도 괜찮으니
心也可以淸 심야가이청
마음도 맑아질 수가 있고
也可以淸心 야가이청심
또한 마음을 맑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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