蓬萊 楊士彦 詩와 글씨

春帖字 大殿 (춘첩자 대전) - 楊士彦 (양사언)

-수헌- 2025. 1. 20. 16:24

春帖字 大殿   춘첩자 대전  

純陽方動日 순양방동일

순양이 바야흐로 태양을 움직이니

宸意感乾文 신의감건문

임금님의 생각을 하늘도 느꼈구나

溫古勞三夜 온고로삼야

사흘 밤 노력하여 옛것을 익히니

知新就十分 지신취십분

새로워지는 것을 충분히 알겠구나

時隨天健改 시수천건개

때로 하늘의 뜻에 따라 잘 고치고

治自聖功勤 치자성공근

성인의 공덕으로 부지런히 다스려

寒谷條風暖 한곡조풍난

찬 골짝 가지에 따뜻한 바람 부니

歡聲沸四聞 환성비사문

기뻐 지르는 소리가 사방에 들리네

 

※純陽(순양) : 음(陰)이 가장 극에 달한 동짓날에 일양(一陽) 처음 생겨나는데 이를 순양이라 하며, 순양의 기운은 소한 대한을 거쳐서 입춘에 제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