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村居 二首 기촌거 이수 申欽 신흠 시골살이를 적다 村居多苦况 촌거다고황시골살이 고달픔 많기도 하여事事與心違 사사여심위일마다 생각과 어긋나는구나 蚊亦能成陣 문역능성진모기는 또 진을 치고 덤비고蠅胡暗襲衣 승호암습의파리는 어찌 몰래 습격하는가 敗墻從雨漏 패장종우루무너진 담에는 비가 새어들고 欹瓦任蛇依 의와임사의기울어진 기왓장엔 뱀이 사네蕭瑟秋期近 소슬추기근소슬한 가을철이 다가오는데 桑鄕幾日歸 상향기일귀고향에는 어느 때나 돌아갈까 이(二)村居足閑况 촌거족한황한적한 시골살이에 만족하니 自與世相違 자여세상위절로 세상과는 서로 멀어지네 折蕙仍爲佩 절혜잉위패혜초를 꺾어서 패물로 삼고 編荷欲緝衣 편하욕집의연잎 엮어 옷을 만들고 싶네 竹床炎可籍 죽상염가적더워도 대 평상에서 책읽을 만하고 藤杖病堪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