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霖 장림 翠蓮 취련
긴 장마
十日長霖若未晴 십일장림약미청
열흘이나 긴 장마가 갤 것 같지 않은데
鄕愁蠟蠟夢魂驚 향수랍랍몽혼경
고향생각에 자주 꿈을 꾸다 놀라는구나
中山在眼如千里 중산재안여천리
고향은 눈앞에 있어도 길은 천리 같아서
堞然危欄默數程 첩연위란묵수정
높은 성 난간에서 말없이 길 헤아려보네
※중산(中山) : 지명. 사랑하는 임이 있는 곳 또는 고향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翠蓮(취련) : 조선 중기 충청도 금산(錦山)출신 기생으로 자는 일타홍(一朶紅). 선조 때 좌의정을 지낸 심희수(沈喜壽 1548∼1622)의 소실로써 심희수가 젊어서 방황할 때 헌신적으로 계도하여 청운의 뜻을 이루게 하였다고 한다.
'계절시(季節詩)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初庚日 (초경일) - 蔡濟恭 (채제공) (0) | 2024.07.11 |
---|---|
長霖歎 (장림탄) - 蔡濟恭 (채제공) (0) | 2024.07.09 |
夏日卽事 (하일즉사) - 李晩燾 (이만도) (0) | 2024.06.26 |
霖雨 (임우) 外 - 洪汝河 (홍여하) 外 (0) | 2024.06.22 |
初夏 (초하) - 李敏求 (이민구) (1) | 2024.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