蓬萊 楊士彦 詩와 글씨

水樂亭 (수락정) 外 -楊士彦 (양사언)

-수헌- 2024. 6. 30. 15:19

水樂亭 수락정  

 

靑鶴西支落釣磯 청학서지락조기

청학이 서쪽 물가에 내려앉아 낚시하고

紫宸臺榭白雲飛 자신대사백운비

자신전 돈대와 정자에 흰구름이 흐르네

松琴溪瑟坐終日 송금계슬좌종일

소나무 계곡에 앉아 종일 거문고를 타니

知有鸞笙下翠微 지유란생하취미

청산에 난새 피리소리 들려옴을 알겠네

 

※鸞笙(난생) : 전설에 신선이 난새를 타고 생황을 분다고 한다. 난새는 봉황의 일종이다.

 

※翠微(취미) : 푸른 산의 중턱. 청산(靑山).

 

 

謝懷呈六藝諸生 사회정륙예제생 

육예의 여러 유생들에게 고마운 뜻으로 드리다.

 

病妻別母辭江國 병처별모사강국

병든 아내 어머니 이별하고 강변마을 떠나며

孩予呼爺哭海滣 해여호야곡해순

어린 나는 바닷가에서 아버지 부르며 곡하네

心痛未成書院會 심통미성서원회

서원의 모임을 이루지 못하여 마음이 아프니

此生長負故鄕人 차생장부고향인

이 몸 오랫동안 고향사람에 빚지고 사는구나

 

※六藝(육예) : 고대 중국 교육의 여섯 가지 과목.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가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