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시(季節詩)감상

立春日作 乙巳 (입춘일작 을사)外 - 鄭經世 (정경세) 外

-수헌- 2026. 1. 29. 22:15

立春日作 乙巳   입춘일작 을사     鄭經世   정경세  

입춘일에 짓다. 을사년

 

人心最好陽明勝 인심최호양명승

인심은 따뜻하고 밝음을 가장 좋아하고

世道須要穢濁除 세도수요예탁제

세도는 반드시 더러움을 씻어내야 하네

只管自家餘不管 지관자가여불관

집안일만 관여할 뿐 다른 일은 모르나

且欣春氣滿吾廬 차흔춘기만오려

봄기운이 내 집에 가득하니 즐겁구나

 

※世道(세도) : 세상(世上)을 올바르게 다스리는 도리(道理). 세상(世上)을 살아가는 데에 지켜야 할 도의(道義).

 

*정경세(鄭經世, 1563~1633) : 조선시대 예조판서, 이조판서, 대제학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자는 경임(景任), 호는 우복(愚伏).

 

 

淮陰驛立春   회음역입춘     鄭道傳   정도전  

회음역에서 입춘을 맞이하다

 

淮陰驛裏逢立春 회음역리봉립춘

회음역에서 입춘을 맞이하니

客子盤中生菜新 객자반중생채신

나그네 밥상에도 새 나물 올라오네

今日故園誰辦酒 금일고원수판주

오늘 고향에선 누군가 술 마련하고

尊前應說遠遊人 존전응설원유인

잔 들며 먼 길 떠난 내이야기 하리라

 

*정도전(鄭道傳, 1342~1398) : 고려말, 조선 초의 문신. 조선 개국의 핵심 주역으로 조선왕조 500년의 기틀을 다져놓았다. 자는 종지(宗之), 호는 삼봉(三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