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暮吟 세모음 尹愭 윤기 歲暮北風刮膚剛 세모북풍괄부강세모에 매섭게 살을 에는 북풍이 불고 仰視天色寒靑蒼 앙시천색한청창하늘색을 바라보니 시리도록 새파랗네 殘司鎖直如龜縮 잔사쇄직여귀축거북처럼 움츠리고 관아에서 숙직하니 但聞羣雀噪空廊 단문군작조공랑다만 빈 행랑에 참새들 소리만 들리네我家西城作寄公 아가서성작기공내 집은 도성 서쪽 성곽에 붙어 있는데縱沾寸祿猶遑遑 종첨촌록유황황쥐꼬리 녹봉 받아봤자 오히려 쪼들리고 兒孫啼號婦無褌 아손제호부무곤아이들 울어대고 아내는 속바지도 없고 默念四壁堆氷霜 묵념사벽퇴빙상성에 낀 네 벽 안에서 조용히 생각하네同僚自是內閣選 동료자시내각선동료들은 당연히 내각에 선발된 뒤로는騰踏不顧如飛黃 등답불고여비황뒤돌아보지 않고 비황처럼 달려 나가네有時法駕百官隨 유시법가백관수어가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