傷田家 상전가 李稷 이직
농가의 아픔
民勞今久矣 민노금구의
백성의 고단함이 이미 오래인데
更値事干戈 경치사간과
또다시 전란을 당하게 되었구나
丁壯皆從役 정장개종역
장정들 모두 군역에 동원됐으니
田園誰種麻 전원수종마
논밭에는 그 누가 씨를 뿌리나
縣官勤勸課 현관근권과
관리들 부지런히 세금을 매기니
婦女謾咨嗟 부녀만자차
부녀자들은 탄식만 하고 있구나
欲訴元元意 욕소원원의
백성들 뜻을 하소연하고 싶어도
天高無柰何 천고무내하
하늘이 높아서 어쩔 수가 없구나
※元元(원원) : 나라의 본바탕을 이루는 국민 인민이라는 의미이다.
*이직(李稷, 1362~1431) : 조선전기 이조판서, 우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자는 우정(虞庭), 호는 형재(亨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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