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시(田園詩)

傷田家 (상전가) 外 - 李稷 (이직) 外

-수헌- 2025. 10. 12. 12:40

傷田家   상전가     李稷   이직  

농가의 아픔

 

民勞今久矣 민노금구의

백성의 고단함이 이미 오래인데

更値事干戈 경치사간과

또다시 전란을 당하게 되었구나

丁壯皆從役 정장개종역

장정들 모두 군역에 동원됐으니

田園誰種麻 전원수종마

논밭에는 그 누가 씨를 뿌리나

縣官勤勸課 현관근권과

관리들 부지런히 세금을 매기니

婦女謾咨嗟 부녀만자차

부녀자들은 탄식만 하고 있구나

欲訴元元意 욕소원원의

백성들 뜻을 하소연하고 싶어도

天高無柰何 천고무내하

하늘이 높아서 어쩔 수가 없구나

 

※元元(원원) : 나라의 본바탕을 이루는 국민 인민이라는 의미이다.

 

*이직(李稷, 1362~1431) : 조선전기 이조판서, 우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자는 우정(虞庭), 호는 형재(亨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