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시(季節詩)감상

中秋前一日 呈柳巷 (중추전일일 정유항) - 李穡 (이색)

-수헌- 2025. 10. 5. 08:47

中秋前一日 呈柳巷   중추전일일 정유항     李穡   이색  

중추절 하루 전날에 유항에게 드리다.

 

目送晴天喜氣多 목송청천희기다

눈길 보낸 맑은 하늘에 즐거움이 가득한데

不知來日定如何 부지내일정여하

내일은 날씨가 정녕 어찌 될지 모르겠구나

老年祗在酬佳節 노년지재수가절

노년에는 명절에 술잔 주고받을 뿐이지만

秋月還須賞素波 추월환수상소파

흰 물결 감상하려면 가을 달 다시 떠야지

萬里關山愁客子 만리관산수객자

만 리 밖 변방 관산에서 나그네의 걱정을

五更風露問姮娥 오경풍로문항아

오경의 바람 이슬 속에 항아에게 물어보리

西隣咫尺高樓在 서린지척고루재

가까운 서쪽 인근에 높은 누각이 있어서

每幸先生許我過 매행선생허아과

내가 들르길 선생이 허락하니 매양 행복하네

 

※柳巷(유항) : 고려후기 밀직제학, 동지밀직, 판후덕부사 등을 역임한 관리이자 문신인 한수(韓脩,1333~1384). 자는 맹운(孟雲), 호는 유항(柳巷). 시호는 문경(文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