邊城苦寒 변성고한 鄭斗卿 정두경
변방 성의 모진 추위
十月邊地寒 시월변지한
변경 지역의 날씨가 추운 시월에
北風捲沙礫 북풍권사력
북풍이 모래 자갈을 말아 부는데
杖劍倚孤城 장검의고성
칼을 집고 외로운 성에 기대서서
登高望大漠 등고망대막
높이 올라서 대막 땅을 지켜보네
朔雪埋陰山 삭설매음산
북녘의 눈이 음산을 다 파묻어서
胡天萬里白 호천만리백
오랑캐 땅 만 리 온통 하얗구나
苦哉復何言 고재복하언
괴롭지만 다시 무슨 말을 할까
無衣征戍客 무의정수객
수자리 간 병정에게 옷이 없구나
※大漠(대막) : 광대한 사막이라는 뜻으로, 몽고고원(蒙古高原)의 큰 사막을 말하는데, 흔히 북쪽 변경 지역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陰山(음산) : 한나라와 흉노의 접경지역에 있는 산 이름으로, 흔히 중국 북방의 오랑캐 지역에 있는 산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정두경(鄭斗卿, 1597~1673) : 조선후기 동명집을 저술한 문인 학자. 자는 군평(君平), 호는 동명(東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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