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九 중구 李穡 이색
與客携壺杜紫微 여객휴호두자미
술병을 가지고 손님과 함께 한 두자미의
風流文彩照當時 풍류문채조당시
풍류와 문채는 그 당시의 거울이었는데
誰知牧隱登高處 수지목은등고처
누가 알리요 목은이 오르는 높은 곳에는
只有黃花一兩枝 지유황화일량지
단지 국화꽃 한 두 가지만이 있을 줄을
※與客携壺杜紫微(여객휴호두자미) 風流文彩照當時(풍류문채조당시) : 두자미(杜紫微)는 중서 사인(中書舍人)을 지낸 두목(杜牧)을 말하는데, 이는 중서성(中書省)의 별칭이 자미성(紫微省)인 데서 유래한다. 두목(杜牧)의 시 구일등고(九日登高)에, ‘가을빛 강에 비치고 기러기 날기 시작하니, 손과 함께 술병 갖고 산 중턱을 오르네. 속세에선 활짝 웃는 모습 만나기 어려우니, 마땅히 국화를 머리에 가득 꽂고 돌아가리. [江涵秋影鴈初飛 與客携壺上翠微 塵世難逢開口笑 菊花須揷滿頭歸]’ 한 것을 말한다.
重陽獨作 중양독작 李應禧 이응희
중양에 홀로 짓다
九秋佳節屬重陽 구추가절속중양
늦가을의 좋은 계절에 때마침 중양절이라
籬下金髭自在黄 이하금자자재황
울타리 아래 금빛 꽃술이 절로 노랗구나
獨對淸香仍獨酌 독대청향잉독작
홀로 맑은 향기 대하고 홀로 술을 마시니
箇中眞興若爲量 개중진흥약위량
이 가운데 참된 흥취를 어떻게 헤아릴꼬
*이응희(李應禧, 1579∼1651) : 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자수(子綏), 호는 옥담(玉潭). 조정에서는 그의 학식이 고명함을 알고 중용하려 했으나 사양하고 나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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