溪堂雨後 계당우후 白光勳 백광훈
계당에 비 온 뒤에
昨夜山中雨 작야산중우
어젯밤 산속에 비가 내리더니
前溪水政肥 전계수정비
앞 시냇물이 확연히 불었구나
竹堂幽夢罷 죽당유몽파
죽당에서 그윽한 꿈에서 깨니
春色滿柴扉 춘색만시비
사립문에 봄빛이 가득하구나
早春寄呈伯父 조춘기정백부 李穡 이색
이른 봄에 백부님께 부쳐 올리다.
草色靑靑柳色黃 초색청청류색황
풀빛은 푸르르고 버들잎은 노란데
尋春日日祗顚狂 심춘일일지전광
날마다 봄을 찾으며 미친 듯하구나
丁寧莫遣花開盡 정녕막견화개진
부디 꽃을 활짝 피게 하지는 마시게
花欲開時興最長 화욕개시흥최장
꽃이 피려 할 때가 가장 흥이 크다네
三山路上 得一絶 삼산노상 득일절 尹鑴 윤휴
삼산 노상에서 절구 한 수를 짓다
騎馬悠悠行不行 기마유유행불행
말을 타고 유유히 가다 말다 하다 보니
石橋東畔少童淸 석교동반소동청
돌다리 동쪽 가에 어린아이가 한가롭네
問君何處尋春好 문군하처심춘호
어느 때가 봄을 찾기 좋은지 물었더니
花未開時草欲生 화미개시초욕생
꽃은 피지 않고 풀이 돋으려 할 때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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