哭南施伯 곡남시백 남시백을 곡하다. 蓋世風流獨世君 개세풍류독세군풍류로 뒤덮인 세상에서 홀로 군자였으니水秋心性謝陶文 수추심성사도문심성은 가을 물이요 문장은 사도와 같았네靑春先作松喬去 청춘선작송교거청춘에 먼저 송교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니應笑塵人禮白雲 응소진인례백운속세 사람들이 흰 구름에 절하며 웃으리라 灔灔深杯不飮何 염염심배불음하잔에 가득한 술을 어찌 마시지 않으리永思平昔淚飜河 영사평석루번하옛일을 생각하니 눈물이 강처럼 솟네傷心斷盡四腸曲 상심단진사장곡아픈 마음에 창자가 모두 끊어 지는듯하여忍聽傍人薤露歌 인청방인해로가차마 상여꾼의 상여소리 듣지 못하겠구나 ※南施伯(남시백) : 조선 명종(明宗) 때의 유학자 남맹하(南孟夏, 1523~1556). 자는 시백(施伯). 호는 동곽거사(東郭居士). 송인(宋寅) 박민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