密陽嶺南樓 밀양영남루 金昌翕 김창흡 밀양 영남루 霽日江開綠 제일강개록비 개인 날 푸르게 펼쳐진 강물이 朝暉蕩綺踈 조휘탕기소아침 햇빛에 성긴 비단처럼 흔들리네方將玩水物 방장완수물사방 만물이 물결을 희롱하려 하니果是好樓居 과시호루거누각이 좋아 머물고 싶어 지는구나竹擁軒逾峻 죽옹헌유준대나무는 까마득 높은 추녀를 안았고波恬棹與徐 파념도여서천천히 노 저으니 물결도 잔잔하구나遙看花密處 요간화밀처멀리 보이는 꽃이 무성하게 핀 곳에는琴閣簿書踈 금각부서소금각의 어진 수령이 할 일도 드물구나 ※琴閣簿書踈(금각부서소) : 금각(琴閣)은 어진 수령이 정사하는 곳 또는 어진 수령을 말하는데 금당(琴堂)이라고도 한다. 옛날 복자천(宓子賤)이라는 어진 수령이 선보(單父)라는 고을을 다스릴 때 거문고를 타면서 마루 아래에 내려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