燈夕感舊 등석감구 李睟光 이수광 完 등석에 옛날의 감회가 일어.昔李起夫邀我與崔汝瞻 作觀燈會 竟夜極歡而罷 至今廿年 已迫老境 獨坐無賴 慨然以書 석이기부요아여최여첨 작관등회 경야극환이파 지금입년 이박로경 독좌무뢰 개연이서 예전에 이기부(李起夫)가 나와 최여첨(崔汝瞻)을 불러서 관등놀이를 하였는데 밤새도록 매우 즐겁게 지내다 파하였다. 이제 20년이 지나 이미 노경에 닥치니 홀로 앉아 무료하여 슬퍼하며 쓴다. 丁亥年中四八日 정해년중사팔일해는 정해년이요 사월이라 초파일에 謫仙堂上作良辰 적선당상작량진적선당 위에서 좋은 시간 가졌었지 一場歡會燈前面 일장환회등전면등 앞에 모여서 한바탕 즐겁게 노니 三影團欒月下人 삼영단란월하인달빛 아래 세 그림자 단란도 하였지 荏苒流光空似夢 임염류광공사몽덧없이 흐르는 세월 꿈같이 허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