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密陽東軒韻 차밀양동헌운 洪聖民 홍성민 밀양 동헌의 시를 차운하다. 風日那能到此樓 풍일나능도차루바람과 햇볕이 어떻게 이 누각에 이르렀는지一天雲物足銷愁 일천운물족소수하늘 아래 경치가 시름을 녹이기에 충분하네斗牛咫尺銀河冷 두우지척은하랭두우성은 지척에 있고 은하수는 맑으니莫把靈槎下碧流 막파령사하벽류푸른 물결 따라 흐르는 영사를 붙잡지 말게定是仙山十二樓 정시선산십이루진정 신선의 산에 열두 채의 누각이 있으니蟠桃影向玉窓留 반도영향옥창류옥창을 향해 반도 그림자가 둘러싸고 있구나蕭蕭風露非人世 소소풍로비인세소슬한 바람과 이슬은 인간세상 것이 아니니休把金丹謾有求 휴파금단만유구쓸데없이 영약을 구하려고 애쓰지 마시게. ※靈槎(영사) : 한나라의 장건(張騫)이 서역에 사신으로 가면서 뗏목을 타고 황하를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