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和樂全閱陶詩有感之作 우화낙전열도시유감지작 張維 장유
낙전이 도연명의 시를 보고 감회가 일어 지은 시에 또 화답하다.
淵明有道者 연명유도자
도연명은 도를 깨친 분이시며
餘事還能詩 여사환능시
다른 일로는 시 또한 잘 지어서
愔愔韶頀韻 음음소호운
화락하기로는 소호의 운율이요
杳杳羲皇思 묘묘희황사
심오하기로는 희황의 마음이네
斯人已千載 사인이천재
이분이 돌아간지 이미 천 년이라
正聲日以離 정성일이리
바른 소리는 날마다 떨어져 가니
大羹孰知味 대갱숙지미
대갱의 담박한 맛을 누가 알아서
腥腐塡饞飢 성부전참기
비리고 썩은 고기로 허기 채우네
志士仰高風 지사앙고풍
지사들이 고매한 기풍을 사모하며
攀和有餘悲 반화유여비
화운을 해 보지만 비애만 남았네
知君繼家學 지군계가학
그대가 가학을 이었음을 아노니
雅詠發心期 아영발심기
좋은 시를 지어 내기를 기대하네
<樂全先相公有和陶詩在集中 故結句云 낙전선상공유화도시재집중 고결구운
낙전의 선 상공(先相公)의 문집 가운데 화도시(和陶詩)가 있기 때문에 결구(結句)에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이 시는 낙전(樂全) 신익성(申翊聖)이 도연명(陶淵明)의 시를 화운(和韻)한 앞의 시를 다시 화운(和韻)하였다.>
※樂全(낙전) : 조선시대 오위도총부 부총관을 역임한 문신 신익성(申翊聖, 1588~1644). 자는 군석(君奭), 호는 낙전당(樂全堂) 동회거사(東淮居士). 영의정을 지낸 상촌(象村) 신흠(申欽)의 아들이다.
※韶頀(소호) : 은(殷) 나라 탕왕(湯王)의 음악 이름. 혹은 소(韶)는 우순(虞舜)의 음악이고 호(頀)는 탕왕의 음악이라고도 한다. 아정(雅正)한 고악(古樂)을 두루 이르는 말이다.
※羲皇(희황) : 희황상인(羲皇上人)의 준말. 복희씨 이전의 사람이라는 뜻으로, 세상일을 잊고 한가하고 편안히 숨어 사는 사람을 이르는 말. 도연명(陶淵明)의 글 중의 ‘인생 오십여 세에 성미는 강직하고 재주는 졸렬하여 세상과 어긋남이 많았다. 일찍이 북창 아래 누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스스로 복희 시대 이전의 사람이라 생각했다. [有行年五十餘 性剛才拙 與物多忤 甞北窓下卧遇凉風 自謂羲皇上人之語]’에서 인용하였다.
※大羹孰知味(대갱숙지미) : 인위적인 수식 없이 자연스러운 시를 뜻한다. 대갱(大羹)은 제사 때 쓰는 고깃국으로 조미료를 가하지 않은 육즙(肉汁)을 말한다.
※先相公(선상공) : 신익성의 부친으로 영의정을 지냈던 상촌(象村) 신흠(申欽)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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