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월 대보름날을 맞아 대보름 민속을 상기시키는 한시 2수를 감상해 본다. 대보름날은 특히 상원일(上元日)이라고도 한다. 예전 농경시대에는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을 명절로 삼아 쉬며 즐기다가, 보름이 되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 대보름 민속놀이로 마무리하고, 보름이 지나면 다시 본격적인 농사일에 복귀하였다. 이 민속놀이 중 달집 태우기는 지방 민속행사로 마을 공동체에서 근근이 명맥을 이어 왔으나(이마저도 최근 몇 년간은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요즘에 와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못하고 있지만....), 쥐불놀이와 연 날리기는 이제 대보름 민속놀이로서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연날리기는 도시에서는 고층건물 등 장소 때문에, 시골에서는 아이가 없어 사라진 실정이다. 원래 연날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