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눌 2

嶺南樓次韻詩 2

연전에 영남루에 관한 차운시(次韻詩)를 20수가량 올린 적이 있는데 오늘 같은 운을 차운한 시 몇 수 더 올린다. 次嶺南樓舊韻 차영남루구운 이안눌(李安訥;1571~1637); 자 자민(子敏), 호 동악(東岳). 조선 중기 문신, 형조판서 홍문 관제학 역임 飛甍千尺出層天 비맹천척출층천 날렵한 기와는 하늘 위 천자 높이 솟았고 鈒浦東涯鳳岫前 삽포동애봉수전 사포의 동쪽 물가 무봉산 앞에 있네 隔岸人家竹林外 격안인가죽림외 대숲 밖 강 건너에 인가가 자리 잡고 傍沙漁艇荻叢邊 방사어정적총변 모래사장 갈대숲 곁에 고깃배가 있네 川晴崔顥詩中樹 천청최호시중수 개인 내에는 황학루시의 나무가 비치고 山紫滕王閣上烟 산자등왕각상연 등왕각의 노을에 산이 붉게 물 들었네 三日倚闌歸不得 삼일의란귀부득 난간에 기대 삼일 동안 돌아가지..

四溟大師에 대한 칭송시(稱頌詩)2

전편에 이어 사명대사(四溟大師)가 일본에 갈 때 사명대사에게 써준 당대 세도가 또는 명망가들의 시를 살펴보면, 한 결 같이 조정의 대신이나 장수들이 하지 못할 일을 사명대사는 일신의 안위를 무릅쓰고 오로지 나라의 안위만 생각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정 대신들은 자신들이 하지 못할 일을 사명대사가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사명대사의 인품과 능력을 믿는 간절한 마음, 사명대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6) 이안눌(李安訥, 1571년~ 1637년) - 자는 자민(子敏) 호는 동악(東岳), 선조 기해년에 문과에 급제하고, 인조 11년에 예문관 제학을 지내고, 병자호란 때는 인조를 남한 성에 호종했다. 죽은 후에 청백리(淸白吏)에 선록(選 錄)되었다. 시호를 문혜(文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