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夏獨吟 二首 초하독음 이수 徐瀅修 서형수 초여름에 홀로 읊다 2수 艸屩簑衣滿四坪 초교사의만사평짚신에 도롱이 쓴 농부 온 들판에 가득하니 村南村北室如傾 촌남촌북실여경남촌 북촌 사람들 다 쏟아져 나온 듯하구나 鸎啼柳樾留春色 앵제류월류춘색꾀꼬리 우는 버들 그늘은 봄빛이 남아있고 鵲語松簷報晩晴 작어송첨보만청소나무 끝의 까치는 개인 저녁을 알려주네 天與耐窮愁不解 천여내궁수불해하늘이 곤궁을 참게 하니 시름 풀리지 않고人知忘世謗漸平 인지망세방점평사람은 세상 잊을 줄 알아 비방도 잦아드네 楞嚴卷盡香烟了 능엄권진향연료능엄경 읽기를 마치니 향연도 사그라들고怕走睡魔幾失明 파주수마기실명수마가 두려워 달아나다 실명할 뻔하였네 阿那律陀 多樂睡眠 如來訶云 咄咄胡爲睡 螺螄蚌蛤類 一睡一千年 不聞佛名字 那律於是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