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타작 2

打麥詞 (타맥사) - 李民宬 (이민성)

打麥詞 타맥사 李民宬 이민성 보리타작 노래 高田多稂莠 고전다랑유 높은 밭에 가라지가 무성하고 窊田易魯莽 와전역로망 낮은 밭에도 잡초가 우거졌네 田家豈不苦 전가기불고 농가들이 어찌 힘들지 않을까 六月少在戶 유월소재호 유월의 집에 일할 사람 적구나 麥老南疇收正急 맥로남주수정급 남쪽 밭의 익은 보리가 수확이 급하여 傭徒飯腹腰鎌去 용도반복요겸거 일꾼들 배 채우고 허리에 낫 차고 가네 鎌如初月翻霜鍔 겸여초월번상악 서릿발처럼 날 선 초승달 같은 낫으로 割盡黃雲應幾許 할진황운응기허 다 베어 넘긴 누런 보리가 얼마나 될까 短秉長束積如堵 단병장속적여도 짧은 보릿단 길게 묶어 담처럼 쌓으니 滯穗更利貧家女 체수경리빈가녀 떨어진 이삭은 가난한 여인에 이롭구나 編條橫貫白木柄 편조횡관백목병 엮은 다발을 흰 나무자루로 꿰어 드는데..

觀打麥 (관타맥) - 李承召 (이승소)

觀打麥 관타맥 李承召 이승소 보리타작하는 것을 구경하다 麥壟秋生暑氣淸 맥롱추생서기청 보리밭이 익어가고 더위에 날씨 맑으니 黃雲割盡擔肩頳 황운할진담견정 황운을 베어 나르느라 어깨가 붉어졌네 已將棲畝如梁積 이장서무여량적 밭에 있는 보리 날라 노적가리 쌓으려고 且復除場似掌平 차부제장사장평 또 마당 쓸어 손바닥처럼 평평하게 했네 對立分曹皆袒裼 대립분조개단석 모두 웃통을 벗고 편을 갈라 마주 서서 急呼齊擊太猩獰 급호제격태성영 함께 소리치며 빠르고 거칠게 두드리네 一年樂事君須記 일년악사군수기 한해의 즐거운 일 그대는 부디 기억하게 從此嘉生次第成 종차가생차제성 이로부터 온갖 곡식 차례대로 풍년 들리 ※黃雲(황운) : 누렇게 익은 벼나 보리를 표현하는 시어(詩語). 송나라 왕안석(王安石)이 동진화숙유제안원(同陳和叔遊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