除夜吟 제야음 高適 고적 제야에 읊다 旅館寒燈獨不眠 여관한등독불면 찬 등불 아래 여관에서 홀로 잠 못 드니 客心何事轉凄然 객심하사전처연 나그네 마음 어찌 이리 처연해지는가 故鄕今夜思千里 고향금야사천리 오늘 밤 고향생각하니 천리 밖인데 霜鬢明朝又一年 상빈명조우일년 귀밑머리 흰데 내일 아침 또 새해가 되네 *고적(高適;707-765)은 잠참(岑參)과 더불어 성당(盛唐)의 대표적 시인으로 두보와 가까이 지냈다. 歲暮 세모 白居易 백거이 已任時命去 이임시명거 운명은 이미 세월 가는 대로 맡겼기에 亦從歲月除 역종세월제 또한 세월 흘러가는 대로 따라갔네 中心一調伏 중심일조복 마음속의 악덕을 모두 떨쳐 버리고 外累盡空虛 외루진공허 세상의 얽힌 번뇌 모두 비워버렸네 名宦意已矣 명환의이의 좋은 벼슬 하려는 뜻 이미 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