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夕 十二首 원석 십이수 李夏坤 이하곤 정월 보름날 밤 12수 騰騰歲月若波翻 등등세월약파번세월은 흘러가는 도도한 물결 같아서 忽已推遷到上元 홀이추천도상원어느덧 바뀌고 옮겨 대보름 되었는데 只是老夫無意緖¹⁾ 지시노부무의서단지 이 늙은이 아무런 심회가 없어서 春陰獨掩小蓬門²⁾ 춘음독엄소봉문흐린 봄날에 홀로 사립문을 닫았노라 其二奔走農人候月生 분주농인후월생농부들 분주하게 달 뜨기를 기다리며 一年今夜卜西成³⁾ 일년금야복서성오늘 밤에 한 해의 가을걷이를 점치네 較却前春差勝似 교각전춘차승사작년 봄과 비교해 조금 나을 듯한 건 直從烽燧嶺樹明 직종봉수령수명곧장 봉수령 나무 위로 밝게 나와서이네 토인이위원석월출자봉수령 칙년사필임운의토박이들이 ‘정월 보름날 밤에 달이 봉수령에서 나오면 반드시 풍년이 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