答密陽司馬諸子 답밀양사마제자 金宗直 김종직 밀양 사마소의 여러 사람들에게 답하다. 二載湖南眼不靑 이재호남안불청이 년 동안 호남에서 반겨 주는 이 없었으니鄕心寧與暮雲停 향심녕여모운정고향 생각 친구생각을 어찌 함께 멈추리오凝川兩岸蘼蕪渚 응천량안미무저향초가 우거진 응천의 물가 양 기슭에서何日招招共醉醒 하일초초공취성언제쯤 서로 불러 함께 취하고 깨고 할까 ※司馬(사마) : 司馬所(사마소). 지방의 생원과 진사들이 모여 친목과 학문, 지방 행정의 자문 등을 논하던 곳. ※暮雲(모운) : 친구 생각하는 것을 뜻함. 두보(杜甫)의 춘일억이백(春日憶李白) 시에서 ‘봄날 위수 북쪽 하늘의 나무와 강 동쪽 저녁 구름이 어느 때나 한 동이 술을 마시며 거듭 함께 글을 자세히 논해 볼까. [渭北春天樹 江東日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