降仙亭 戱爲留眼蓀谷李謫仙 강선정 희위류안손곡이적선 강선정 손곡 이적선을 바라보며 놀리다 霓裳羽衣淸都仙 예상우의청도선무지개 치마 깃옷을 입은 청도의 신선이謫下碧海三千年 적하벽해삼천년푸른 바다로 삼천년을 귀양살이 왔구나今朝學吹鳳簫曲 금조학취봉소곡오늘아침에는 봉소곡 부는 것을 배워서萬里長空乘紫煙 만리장공승자연만 리 먼 하늘을 푸른 안개 타고 오르리 ※蓀谷李謫仙(손곡이적선) : 조선 중기 삼당시인의 한 사람인 손곡(蓀谷) 이달(李達)을 말한다.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이 이달의 시재(詩才)를 높이 평가하여 인간 세상에 귀양 온 신선으로 표현하였다. ※淸都(청도) : 청도(淸都)는 옥황상제가 사는 궁궐로 신선의 세계를 의미한다. ※鳳簫曲(봉소곡) : 진나라 목공(晉穆公) 때 사람 소사(蕭史)는 퉁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