端午日獨坐 단오일독좌 申欽 신흠 단옷날에 혼자 앉아서 江城小雨晩霏霏 강성소우만비비강성의 저녁에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籬外炊煙濕不飛 리외취연습불비울 밖의 밥 짓는 연기 젖어서 날지 못하네 客裏幾回佳節過 객리기회가절과타향에서 좋은 명절을 몇 차례나 보냈는지故園歸路望中微 고원귀로망중미고향으로 가는 길이 그리움 속에 희미하네 端午 過街上記見 단오 과가상기견 申欽 신흠 단오 거리를 지나다가 본 것을 적다 晨興兒女揷菖蒲 신흥아녀삽창포새벽에 일어난 계집애들 머리에 창포 꽂고 閭巷家懸辟病符 여항가현벽병부마을의 집들은 병을 물리칠 부적을 걸었네 驄馬紵袍何處客 총마저포하처객어디서 온 길손인지 모시도포에 총마 타고 秋千架下立踟蹰 추천가하립지주매어놓은 그네 아래 서서 머뭇거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