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夏野興 초하야흥 李彦迪 이언적 초여름 들판의 흥취 野水潺湲流不盡 야수잔원류불진들판에는 시냇물이 끊임없이 흘러가고 幽禽款曲向人啼 유금관곡향인제아득히 새들이 사람 향해 정답게 우네閑吟閑步仍閑坐 한음한보잉한좌한가로이 읊조리며 걷다 그냥 앉으니十里江郊日欲西 십리강교일욕서강가 십 리 들에 해가 지려 하는구나 ※款曲(관곡) : 매우 정답고 친절하다. 夏日卽事 하일즉사 李彦迪 이언적 여름날에 즉흥적으로 읊다 羲皇身世北窓涼 희황신세북창량희황 시대 사람처럼 시원한 북창 아래 簾捲虛堂夏日長 렴권허당하일장주렴을 걷은 빈방에 여름날이 길구나綠樹陰中鸎喚友 록수음중앵환우나무 그늘 속의 꾀꼬리는 벗을 부르고紫荊花下蝶尋芳 자형화하접심방자형화 아래에는 나비가 꽃을 찾는구나 ※羲皇(희황) :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