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3월 3일은 삼짇날이라 하여 계사(禊祀)를 지내고 답청을 하며 봄의 끝자락을 즐겼다. 원래 이는 사일(巳日)의 풍속이었는데 삼짇날로 변경되었으며, 무명자 윤기는 삼짇날의 유래를 난정(蘭亭)의 유상곡수(流觴曲水) 고사를 인용하여 화려한 풍속을 그려내었다. 올해는 4월 22일이 삼짇날이다. 重三記故事 중삼기고사 尹愭 윤기 삼짇날의 고사를 적다 魏後用三不用巳 위후용삼불용사 위나라 이후로 사일 대신 삼짇날 쓰니 季春佳節擅風流 계춘가절천풍류 좋은 계절 봄 끝자락의 풍류를 누리네 羽觴洛水周詩逸 우상락수주시일 우상낙수는 주 나라의 일시에도 있고 鼠筆蘭亭晉蹟留 서필란정진적류 서필난정은 진 나라의 자취로 남았네 鞋共踏靑仍祓稧 혜공답청잉불계 계사 지내고 짚신 신고 함께 답청하며 席分斟綠各嬉遊 석분짐록각희유 저마다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