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의 삼오칠언시(三五七言詩) 증 최고죽(贈 崔孤竹)을 소개하였는데 이번에는 같은 삼오칠언시인 제발연반석상(題鉢淵磐石上)을 소개한다. 허균(許筠)은 『학산초담(鶴山樵談)』에서 봉래(蓬萊)가 풍악(楓岳)에서 읊은 제발연반석상(題鉢淵磐石上)을 두고 “선풍도골(仙風道骨)이 있다”고 하였다. 허균(許筠)은 이 시를 학산초담(鶴山樵談)에 재풍악(在楓岳)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題鉢淵磐石上 제발연반석상 楊士彦 양사언 발연(鉢淵)의 너럭바위 위에 쓰다 與崔顥 車軾 各述一篇 刻石上 최호 차식과 함께 각 한편씩 지어 돌 위에 새겼다. 白玉京 백옥경 백옥경 蓬萊島 봉래도 봉래도 浩浩烟波古 호호연파고 넘실넘실 안갯속 파도는 예스럽고 熙熙風日好 희희풍일호 맑고 따뜻한 바람 날씨도 좋네 碧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