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봉래 양사언(蓬萊 楊士彦)의 삼오칠언시(三五七言詩) 증 최고죽(贈 崔孤竹)과 제 발연석상(題鉢淵磐石上)을 소개하였는데 삼오칠언시란 삼언, 오언, 칠언으로 이루어진 구(句)를 각각 두 개씩 갖추고 있는 한시(漢詩)의 형태이다. 당나라의 이백(李白)이 삼오칠언 형식의 시를 써서 유명해 해졌으나 이백(李白)이 처음 창시한 형태는 아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의 형태였으나 이백이 처음의 일구와 마지막의 구구를 생략해서 삼오칠언이 되었다고 하며, 어찌 됐든 이백은 최종적으로 시체의 독특한 지위를 확립하여 예술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후세의 많은 시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우선 가장 잘 알려진 李白의 삼오칠언 시와 蓬萊公의 贈琴翁(증금옹)이란 시를 감상해 본다. 三五七言 삼오칠언 李白 이백 秋風清 추풍청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