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사명대사(四溟大師)가 일본에 갈 때 사명대사에게 써준 당대 세도가 또는 명망가들의 시를 살펴보면, 한 결 같이 조정의 대신이나 장수들이 하지 못할 일을 사명대사는 일신의 안위를 무릅쓰고 오로지 나라의 안위만 생각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정 대신들은 자신들이 하지 못할 일을 사명대사가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사명대사의 인품과 능력을 믿는 간절한 마음, 사명대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6) 이안눌(李安訥, 1571년~ 1637년) - 자는 자민(子敏) 호는 동악(東岳), 선조 기해년에 문과에 급제하고, 인조 11년에 예문관 제학을 지내고, 병자호란 때는 인조를 남한 성에 호종했다. 죽은 후에 청백리(淸白吏)에 선록(選 錄)되었다. 시호를 문혜(文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