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城 금성 縣令黃範民安之欲借一年 書贈 현령황범미안지욕차일년 서증 금성 현령 황범을 백성들이 좋아하여 1년간 유임을 원하여 써서 주었다 金石山城隣北斗 금석산성린북두 북두에 가까운 산성은 금석처럼 굳건하고 桑麻村巷隔南川 상마촌항격남천 뽕나무 삼밭 시골마을은 남쪽 내에 막혔네 琴歌五載今黃覇 금가오재금황패 금가로 오 년간의 다스림이 황패와 같으니 瓜滿丘民借一年 과만구민차일년 임기 끝나도 백성들 일 년 더 머물라하네 ※金城(금성) : 금성현(金城縣). 지금의 강원도 철원군 원동면 원남면 임남면 일대에 있었던 옛 고을. ※琴歌(금가) : 거문고와 노랫소리라는 뜻이나, 여기서는 태평한 시절을 의미한다. ※黃覇(황패) : 한(漢) 나라 사람으로 하남 태수(河南太守)의 승(丞)으로 있으면서 백성과 아전을 잘 다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