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삼짇날을 다른 말로 상사일(上巳日)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정월 들어 일진(日辰)의 지지(地支)가 첫 번째 사(巳)가 되는 날이었는데 봄이 되어 뱀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음력 3월의 첫 번째 사일(巳日)로 되었다가 위나라 이후로 삼짇날로 상사일(上巳日)이 되었다 한다. 상사일에는 동류수(東流水)에 몸을 씻고 친구들과 어울려 연음(燕飮)하는 풍속이 있는데 무명자(無名子) 윤기(尹愭)는 앞서 소개한 중삼기고사(重三記故事)와 별도로 상사일(上巳日)의 고사를 적었다. 上巳日復以長律記故事 상사일부이장률기고사 상사일의 고사를 다시 장률로 적었다. 風光正屬暮之春 풍광정속모지춘 풍광이 좋은 봄이 저무는 무렵을 맞아서 令節最稱祓禊辰¹⁾ 영절최칭불계진 상사일을 좋은 명절 중의 제일로 일컫네 除疾用巫周化國²⁾ 제질용무주화..